스승의 날에 카네이션까지 없어지는 추세다. 선생님들께 작은 식물을 나눠준다. 물론 선생님들 스스로 정했겠지. 교사들 스스로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민원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교사들을 욕되게 하는 그런 스승의 날이라면 없애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학생들은 스승의 날에 스승을 찾아간다거나 챙겨 주는 일을 싫어한다. 존경하는 마음이나 은혜를 받았다는 마음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형식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형식과 내용 중에 당연히 내용이 중요하다. 그러나 형식 없는 내용이란 게 광범위하기 때문에 기준이 없다. 자유와 자율이란 이름 하에 귀찮은 것은 사라지고 있다. 당연히 카네이션 한 송이를 달아 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마음이 중요하다. 맞는 말이지만 담을 수 없는 형식이 없다면 제각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