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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몽당연필^^ 2018. 5. 20. 10:57

 

 

<학교에선 카네이션 생략, 대신 작은 화분으로^^>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까지 없어지는 추세다.

선생님들께 작은 식물을 나눠준다. 물론 선생님들 스스로 정했겠지.

교사들 스스로 스승의 날을 없애자는 민원이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교사들을 욕되게 하는 그런 스승의 날이라면 없애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학생들은 스승의 날에 스승을 찾아간다거나 챙겨 주는 일을 싫어한다.

존경하는 마음이나 은혜를 받았다는 마음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형식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형식과 내용 중에 당연히 내용이 중요하다.

그러나 형식 없는 내용이란 게 광범위하기 때문에 기준이 없다.

 

자유와 자율이란 이름 하에 귀찮은 것은 사라지고 있다.

당연히 카네이션 한 송이를 달아 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마음이 중요하다. 맞는 말이지만 담을 수 없는 형식이 없다면

제각각의 그 마음들이 그대로 떠다니다가 퇴색할 수 있을지 모른다.

 

형식은 다분히 규칙이 있고 규칙이 있으면 약간의 강제성이 있는데

그러다 보니 귀찮고 불편해지고 위선처럼 가식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러면 모든 형식을 없애야 할까? 모든 형식을 없애면 자유로운 세상이 될까?

자유로운 세상이 되면 내 삶도 온전히 자유롭고 행복해질까?

 

---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요즘 학생들 대부분이 그런 규칙이나 형식을 너무 싫어해서...^^

 

스승의 날이 되면 그래도 잊고 있었던 은사님이 생각난다.

일 년에 한번이라도 문자 한 통화 전화 한 통화라도 하게 된다.

사실 스승의 날이라고 전화나 문자를 하는 제자도 잘 없긴 하다.

그래도 매년 안부를 물어오는 제자가 있다는 건 흐뭇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시다. 올해 일흔 셋,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멋쟁이시고 고상하시고 정 많으시고 고우신...^^>

 

 

<생각만 해도 보기만 해도 좋은 이런 선생님이 내 마음에 계시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지...  나의 롤모델이지만 따라 갈 수가 없다.>

 

 

<서울에서 일 때문에 몇 년 만에 내려오셨다. 초등학교 때부터 편지를 주고받았던 선생님, 우리 선생님... 이렇게 같이 늙어가고 있다.>

 

 

 

 

<10년이 넘었는데 해마다 나를 찾아오는 제자 써니, 딸처럼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어주고 행복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장차 선생님이 될 제자다. 올해 사대를 들어간 멋진 청년들,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든든한...^^>

 

 

 

<모두들 바쁜 시간 약속 정하기가 어려워 각각 다른 제자지만 함께 합류했다. 말이 없는 두 청년인데 누나야가 어찌나 분위기를 살려주던지...>

 

 

<써니야! 너한테 잘 해준 게 아무 것도 없는데... 근데 넌 잘 해준 것만 기억하고 있구나.^^>

 

 

<누나야의 주도로 밤 10시까지 이렇게 사진 찍기 놀이를 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 >

 

 

<중학교 2학년 정말 조용했던 남학생들이 이렇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할 줄이야... 근데 두 청년은 약간 지치지 않았을까?ㅎㅎㅎ>

 

 

 <사실 나 역시 전화 한통화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찾아주니 고맙다! 사랑한다! 그래도 스승의 날이 있어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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