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70

조동진 / 제비꽃

제비꽃에 대하여 / 안도현 제비꽃을 알아도 봄은 오고 제비꽃을 몰라도 봄은 간다 제비꽃에 대해 알기 위해서 따로 책을 뒤적여 공부할 필요는 없지 연인과 들길을 걸을 때 잊지 않는다면 발견할 수 있을거야 그래, 허리를 낮출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거야 자줏빛이지 자줏빛을 톡 한번 건드려 봐 흔들리지? 그건 관심이 있다는 뜻이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사랑이란 그런거야 봄은 제비꽃을 모르는 사람을 기억하지 않지만 제비꽃을 아는 사람 앞으로는 그냥 가는 법이 없단다 그 사람 앞에는 제비꽃 한 포기를 피워 두고 가거든 참 이상하지? 해마다 잊지 않고 피워두고 가거든

음악방 2021.03.09

<슬기로운 집콕생활> Aphrodite's Child / Spring Summer Winter And Fall

슬기로운 집콕 생활이 많이 소개 된다. 본의 아니게 집콕을 해야하는 시기이다. 방학이다. 아니, 이제 앞으로 영원히 방학이다. 한 달 논다고 생각하면 앗싸! 할 건데... 종일 한 마디도 못 할 상황이 생기기도 할 것이다. 푹신한 침대도 소파도 없어서 방바닥에 주로 앉아서 컴퓨터를 하니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궁디가 배긴다.^^ 할 일이 특별히 없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텔레비전도 별로 흥미가 없고... 며칠 전에 턴테이블(오디오 플레이어)을 샀다. 전축은 버렸지만 오래된 레코드판을 버리자니 그렇고... 집콕 생활 준비다. 음질 좋은 CD보다야 낫겠냐만 정말 오랜만에 레코드로 음악을 들었다. 오우! 뭉클! 스무살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다. 아포로디테스 차일드의 봄, 여름, 겨울, 그리고 가을.....

음악방 2021.01.08

임영웅 / 마법의 성 ( 사랑의 콜센타 방송 중-)

오늘 5월 15일 스승의 날이다. 학생도 없는데... 아침부터 비는 오고 그리운 사람들 생각나네. 미스터 트롯 임영웅의 보랏빛 엽서를 듣고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연애감정까지 느낀 바 있지만 지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고 카페에 가입하거나 광팬이 된다거나 그런 것은 자제하고 있다. 미스터 트롯 멤버들이 출연하는 사랑의 콜센타를 밤 10시에 하기 때문에 보고싶어도 잘 보지 못한다. 왜냐면 출근할 때는 잠자는 시간이 밤 10시니까.ㅎ 아침에 출근해서 재방송을 잠깐 보는데 아~! 이 아침, 또 나를 울리네. 좋아하면 누군가를 닮은듯 하지. 먼저 보낸 아들 닮은 임영웅을 보는 저 어머니의 마음... 신랑을 안 닮았는데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부를 때의 회색 슈트 입은 모습이 신랑 닮은듯하여 30년 전 그가 입..

음악방 2020.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