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야!
비밀이야! 비밀이야! 무슨 비밀? ‘비밀이야’ 라고 접근하는 사람은 무섭다. 비밀이 많은 사람은 투명하지 않아서 싫다. 무슨 비밀이 이래 많아? 알고 보면 비밀도 아닌데... 사이트 한번 들어가려고 하면 비밀번호를 말하란다. 은행 볼일 보려고 해도, 우리 집 들어가려고 해도 너무 많은 비밀이 걸려 있어서 뭐가 비밀인지 모르겠다. 개인정보를 보호한다고 비밀번호를 걸어 놓지만 그 비밀이 오히려 유출되고 있는데... 너무 복잡해. 집에서 일 좀 하려고 하니 비밀번호를 넣으라네. 왜 안 되는 거야? 자꾸 바꾸라고 하니 내 비번을 나도 모르겠다고... 비밀이라고 해봤자 나이 밖에 없는데 이래 어려운 비밀번호를 설정하라니... 숫자 세 개도 못 외우겠는데 영어에 특수 문자까지... 방학 하는 날 언니네 집 식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