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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여행 / 하노이, 옌트, 하롱베이 3박 5일(2019.1.18~1.22)

베트남 여행 / 하노이, 옌트, 하롱베이 (3박 5일) 연일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언론에 오르내린다. 오늘 저녁 9시 이 시간 북미정상회담이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다. 중요한 회담이지만 관심 밖이었을 텐데 그래도 잠깐 가 본 도시라 아주 낯설지만은 않다. 이번 방학은 여느 방학 때와는 달리 다음 학기를 준비해야 하는 마음의 부담감이 적어서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하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마음처럼 그렇게 혼자 훌쩍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방학이 아니면 잘 만날 수 없는 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을 한다면 나를 좀 낑가 달라고 했더니 동작 빠른 친구는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금방 알아보고 예약까지 해버렸다. 베트남 다낭이라고 했는데 다시 알아보니 하노이였다. 다낭이나 하노이나 어차피 가 보..

사진 2019.02.27

제주도 여행(2019.1.10~1.13)

방학이 되면 거의 모두 어디든 여행을 한다. 아직 긴 해외여행을 할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 그래도 이번 방학은 좀 홀가분하게 쉴 수 있기에 전부터 가고 싶던 제주도를 가볼까 계획했다. 비행기를 타고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 제주도다. 쉽게 갈 수 있는 곳 같지만 그렇지도 못하다. 제주도 푸른 바다는 동해 바다나 서해바다 보다는 동경과 그리움의 색깔로 떠오른다. 한때 버킷리스트(?)에 만약에 연인이 생긴다면 제주도에 가서 우도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이 있었다. 전동차를 타고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 소소한 것을 지금까지 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어쨌든 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지가 한참 되었다. 일본에 살고 있는 같은 동네 소꿉친구와 함께여서 좋았고 제주도에 살고 있는 고향 친구가 환대..

사진 2019.02.14

하필이면 그날? (콩레이?)

하필이면 그날? (콩레이?) 60년 전 같은 해에 태어나서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다는 건 참 소중한 인연이다. 2016년 10월 6일 함께 제주도 여행을 하기로 하고 2년 전부터 조금씩 돈을 모아왔다. 이른바 회갑 기념 여행ㅎㅎㅎ 의견이 분분하니 중간에 변심을 막기 위해서이기도 하고 황금연휴라 비행기 좌석을 정확하게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23명의 남학생 여학생이 함께 비행기를 타고 2박 3일 여행을 한다는 것은 늙었지만 설레는 일이다. 시골 초등학교 동창생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인 것이다. 직장에 한 번도 연가를 내 본 적 없었지만 (심지어 아들 군대 갈 때도 내지 않았던...) 이번 만큼은 나도 참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연가까지 내놓고 옷 사고 모자 사고 운동화 사고 반찬까지 다 해놓고 준비 완..

그냥 2018.10.20

지금 난 뭘하고 있지?

10월이다.한 줄 적어놓고 20일이 지났다. 3월부터는 시간이 참 많을 것 같았는데 바쁘기는 마찬가지다. 수업이 없고 담임이 없으니 퇴근을 일찍 해서 무엇이라도 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니다. 일은 확실히 줄었고 정신적으로 부담되는 것이 거의 없다. 받는 돈만큼 일이 없는 것 같아서 괜스레 미안하고 무언가를 해야 할 것 같았다. 두 학교 겸무인데 추경예산을 신청해서 두 곳 다 도서실 환경을 대폭 바꾸었다. 서가를 교체하거나 자리를 바꾸면 많은 책들을 다 꺼내었다가 다시 순서대로 정리해야 한다.여름방학 때부터 했는데 아직 덜 끝났다. 책을 계속 만지니 엄지손가락이 많이 아프다. 그래도 학생들 지도하는 것보다는 몇 배는 수월하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전혀 없다. 점심시간이면 4, 50명 정도는 도서실에 오는..

나의 글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