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고 마트에 들러서 야채를 살까 하고 둘러보았다. 언제나 생각하는 건데 농산물이 너무 헐값인 것 같다. 농산물이 너무 싸면 왠지 속상하고 안타깝다. 농사를 지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수확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이 간다는 것을... 단배추 한 단에 천원이다. 이 값은 누가 정한 것일까? 말이 한 단이지 무거워서 가지고 올 수 없을 만큼이다. 그것도 깨끗이 다듬어서 비닐봉지에 넣어두었다. 밭 갈고 씨 뿌려서 솎아내고 물주고 뽑고 다듬고 봉지에 넣고 그렇게 해서 마트에서 단돈 천원이다. 농사를 지은 사람은 도대체 얼마를 받았을까? 요즘 열무나 단배추로 김치나 물김치를 가득 담아두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뭔가 든든하고 푸짐한 느낌이다. 거기에 된장만 있으면 밥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다. 그러나 야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