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018. 5. 21. 월요일 / 바람 심하게 분 날

몽당연필^^ 2018. 5. 21. 23:40

오월인데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치마를 입을까 바지를 입을까

아침에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은

종아리 나오는 치마를 입었다.

 

오월인데 눈이 시리도록 푸른 오월인데

바람 부는 대로 좀 따라 가면 어때?

얇은 치마 입고 종일 떨면서도

바람, 좀 맞으면 어때. 피우면 어때.

 

봄바람이 아니었구나.

온 몸에 묻은 바람 바람 바람

한 사흘은 아프겠구나.

아플 예정으로 지은 감기약이나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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