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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 안면도 여행(대하 축제)

벌초하는 아들들도 음식 하는 며느리들도 모두 명절 증후군이 있다고 한다. 허긴 해외로 여행 갔다 와도 여행 후의 증후군이야 있기 마련이지. 유독 명절 증후군이라고 떠들어 대는 매스컴에 불만을 가지는 걸 보니 역시 구세대인가 보다. 시댁에 가는 날이 일 년 중에 일주일도 안 되는 난 그런 점에서 할 말이 없다. 추석 전 날 가서 명절 음식 해놓고 집에 와서 자고 추석날 아침에 다시 가니 명절이라고 증후군이 있을 것도 없고 크게 힘 드는 것도 없다. 큰 형님은 시골에 계시니 당연히 형님이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큰 가마솥에 추어탕 한 솥 끓여놓고 반찬 다 해놓으시고 우리들을 기다리신다. 이제 질부들이 있으니 시댁에 자고 올 일도 없고 추석 날 오후에 다 나온다. 모두 친정에 가는데 부모님이 안..

사진 2017.10.06

하동 방아섬에서 힐링~

하동 방아섬에서 힐링 2017.7.25.~26. 경남 하동군 진교면 술상리 방아섬, 주소가 특이하다. 놀이시설도 텔레비전도 가게도 없고 그냥 주는 밥 먹고 그야말로 바다만 바라보고 명상에 잠겼다가 오는 힐링 장소를 다녀왔다. 방아섬은 개인소유이며 섬 전체가 한 집인 셈이다. 섬이 아름답다거나 집이 아름답다거나 하진 않았다. 그냥 마루에 앉아서 바다와 내가 하나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좋을 것 같다. 배 타는 시간은 3분가량, 배에서 내리려는데 소나기가 쏟아졌지만 그래서 더욱 운치가 있었다. 처마 물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바다를 바라볼 수 있었으니까. 소나기 덕분에 날씨는 가을 날씨 같았다. 이곳은 완전 예약제, 1박 3식 1인당 9만 원, 군것질거리는 사가야 한다. 설마? 하고 우린 아무것도 사 가지 않..

사진 2017.07.30

후쿠오카 여행 (2017.5.26~28)

여행 다녀온 사진 올린지가 6개월이 되었네. 개교기념일로 인한 특별한 연휴가 주어졌다. 국가공휴일은 모두가 다 노는 날이니 그러려니 했는데 내게 특별히 주어진 공휴일 같아서 시간이 아까웠다. 혼자서 제주도로 떠날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생각대로 쉽게 되지 않았다. 딸들 있는 집 엄마들은 해외여행을 잘도 다니더만 아들은 소용이 없어. 며칠 인터넷 검색하다 투덜대는 내 소리를 듣고 아직 취업도 못하고 여자 친구도 없는 작은 아들이 같이 놀아주겠다고 관심을 보이기 시작 했다. 그런데 급하게 예매하려고 하니 모든 것이 어려웠다. 하여튼 모든 계획은 아들이 세우고 나는 결재만 하기로 했다. 다른 집 딸들은 티켓을 끊어서 그냥 모시고 간다는데... 그래도 이게 어디냐. 혼자 갈 뻔 했는데 같이 가 준다니... 대구에서..

사진 2017.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