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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마중 / '하중도'에서

몽당연필^^ 2017. 9. 2. 22:39

9월이다.

하룻만에 여름에서 가을로 이름이 바뀌었다.

이번 주는 아무 할 일도 없는 한가한 휴일이다.

오랜만에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을 마중을 나섰다.

이맘때쯤 메밀꽃이 피기 시작할까? 어디로 갈까?

메밀꽃은 다음 주쯤 봉평이 좋지 않겠냐고 한다.

 

그러면 코스모스를 만나러 갈까?

집 가까운 금호강변 북구 노곡동 '하중도'

'하중도'라고 해서 어디 섬인 줄 알았는데

우리 구역 하천을 꽃 단지로 조성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이렇게 가깝고도 유명한 곳을 처음 가본다니... 

 

일반 코스모스는 이제 피기 시작했고 (8.26~9,24일까지 개방)

황화 코스모스(어릴 때 멕시코 코스모스라고 불렀음)가

노랗게  피어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단지 면적이 축구장 14배)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가, 가을엔 코스모스와 갈대가 아름답다고 한다.

한낮 볕은 따가와도 아침 저녁은 완연한 가을 기온이다.

9월이라고 하니 보이는 모든 것이 가을 느낌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