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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2019.1.10~1.13)

방학이 되면 거의 모두 어디든 여행을 한다. 아직 긴 해외여행을 할 만큼 여유롭지는 않다. 그래도 이번 방학은 좀 홀가분하게 쉴 수 있기에 전부터 가고 싶던 제주도를 가볼까 계획했다. 비행기를 타고 가까이 갈 수 있는 곳이 제주도다. 쉽게 갈 수 있는 곳 같지만 그렇지도 못하다. 제주도 푸른 바다는 동해 바다나 서해바다 보다는 동경과 그리움의 색깔로 떠오른다. 한때 버킷리스트(?)에 만약에 연인이 생긴다면 제주도에 가서 우도 한 바퀴를 돌아보는 것이 있었다. 전동차를 타고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 소소한 것을 지금까지 하지 못하고 있었으니... 어쨌든 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지가 한참 되었다. 일본에 살고 있는 같은 동네 소꿉친구와 함께여서 좋았고 제주도에 살고 있는 고향 친구가 환대..

사진 2019.02.14

대구 미술관 간송 특별전 <조선회화 명품전>

○전시명: 간송특별전○전시기간: 2018. 06. 16(토) ~ 2018. 09. 16(일)○전시장소: 어미홀, 1전시실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전통이 왜곡되고 단절될 위기를 맞는다. 이에 간송(澗松) 전형필(全鎣弼, 1906-1962) 선생은 민족문화재의 수집 보호가 뒷날 문화 광복의 기초를 이룰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문화재의 수집 보호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문화보국(文化保國)’, 즉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일종의 문화적 독립운동이었다.그런데 1937년 일제가 조선어 사용을 금지하며 우리 민족 문화를 본격적으로 말살하려 하자 간송 선생은 민족 문화재의 수호 시설이 시급한 것을 직감하고 박물관 건립을 서두른다. 그 결과 1938년, 음력 윤 7월 5일(양력 8월 29일)에 우..

사진 2018.07.28

남원 광한루, 혼불 문학관

남원 광한루, 혼불 문학관 남원에 다녀온 지 한 주일이 지났는데 기행문은커녕 아직 사진도 올리지 못했다.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시내로 들어와 그 유명한 광한루를 한 바퀴 돌았다. 아마 외국이었으면 감탄을 많이 했으리라. 이제 눈을 호강시켰으니 입을 호강시킬 차례다. 남원의 한정식을 맛보기 위해 몇 곳을 검색했으나 그 맛집이란 걸 그리 믿는 편은 아니다. 일단 건물이 너무 큰 곳은 피했고 상호나 외관이 한국적인 곳을 선택했다. 일반 한옥집이었는데 음식도 깔끔했고 친절했다. 작은아들과 큰아들은 식성도 완전 다르다. 작은아들은 미식가이며 특이한 음식을 좋아하고 큰아들은 그야말로 토속적인 것을 좋아한다. 한식은 한 가지로 통일하여 주문해야 된다고 해서 홍어삼합 정식을 시키고 추가로 청국장을 시켰..

사진 2018.07.01

남원에 가다 /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남원시립 김병종미술관 앞 (2018.06.23) 일전에 화첩 기행 다시 읽기를 하며 지난 3월 남원시립 김병종 미술관 개관 소식을 알게 되었다. 남원을 한 번 가야 되는데...ㅎㅎ 버스를 타고 갈까? 어쩔까? 계속 혼자 중얼거리고 있었다. 역시 아들이 같이 가자고 했지만 한 달을 기다려야 했다. 드디어 어제 남원행 아들 차를 탔다. 모처럼 만의 가족 여행인 셈이다. 대구에서 남원까지는 승용차로 두 시간도 되지 않으니 사실 거리가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전에 광한루나 혼불 문학관은 단체로 몇 번 간 적이 있다. 혼자서 갈 수도 있지만 시간이 될 때 아들과 함께 가고 싶었다. 감성이 풍부한 예술을 사랑하는 작은 아들 딸이 아니라 미주알고주알 속속들이 맘을 털어놓지는 않지만 우리 셋은 대체로 생각이 비슷하고 ..

사진 2018.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