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방학이라 시간을 유용하게 사용해야 한다.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을 만나고 미뤘던 일들을 하고
못 가봤던 곳을 가보고... 시간 가는 것이 너무 아깝다.
그러고 보니 청소 이틀 하고 계속 나다닌 것 같다.
7월 30일 포항을 거쳐서 울진, 삼척 장호항에 들렀다가
태백 해바라기 꽃밭을 거닐고 꼬불꼬불 국도를 따라
한 밤중에 대구에 도착했다. 운전을 잘 하는 친구 덕에
이렇게 많은 곳을 한꺼번에 여행하고 왔다.
여행은 마음 편한 친구와 다니면 덜 피곤하다.
집 떠나려면 집안 일이 많은데 손가락이 아프도록 일을 해도
도와 주지 않는 아들 때문에 전 날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고 떠났다.
그동안 너무 많이 참았나?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였었나?
나이가 들어서인가? 오히려 잘 삐진다. 참는 일이 한계에 부딪친다.
그래도 푸른 바다와 초록 나무와 노란 해바라기를 보고 오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어른인 내가 조금 더 참아야 하느니라.
<태백에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도라지 밭, 조금씩 지고 있었지만 휴대폰으로 찍어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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