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취인 부재 (아들이 받은 편지) 빈 종이를 펼치고 연필을 꺼내 들고 그 사람을 생각하고 둘만의 시간, 정갈한 마음으로 첫인사를 눌러 적는 순간, 내겐 그 순간이 첫 키스보다 달콤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인연이 만들어 내는 가장 아름다운 소통, 편지- 블로그란 공간은 글로써 사람을 만나는 공간이다. 그래서 내가 쓰는 글은 나에게 쓰는 편지일 수도 있고 어쩜 누군가가 읽어주길 바라는 내 마음속 편지인지도 모른다. 모든 배경을 제외한 문자만의 소통, 행간에 숨은 의미까지 읽지 않으면 진정한 소통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진이나 그림이 아닌 문자와의 소통 눈빛이나 표정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다.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외롭지 않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