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에서

26년 전 / 가슴 큰 여자? ㅋ

몽당연필^^ 2013. 2. 17. 13:49

 <1987년 1월 첫 아이 2개월 째 친정집에서 - 부끄러워 최대한 가리고^^>

 

 

26년 전 / 가슴 큰 여자? ㅋ

 

 

이런 말을 해도 되나? 나는 가슴이 크지 않다. 그러나 두 아들을 모두 모유수유 했다. 모유수유 하는 동안은 엄청 가슴이 풍만해 있었다. 가슴이 작아도 어머니의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정말 사진을 한 장 남겨 놓았어야 하는데 아쉽다.

 

얼마 전 '100인의 여자'인가 하는 어느 TV 프로그램에서 성형수술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100명 중 99명이 수술을 원하고 그 중 상당수가 가슴 성형수술을 원한다고 했다. 이럴 경우 그 한 명은 이상한 여자로 찍히고 만다. 요즘 우리 사회의 요상한 세태를 말해 주는 것이다.

 

이 나이 되도록 가슴에 대해서 별로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매스컴에서 저렇게 떠들어대니 내가 죄인인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신랑은 가슴 큰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근거도 없는 가슴과 아이큐의 상관관계를 들먹이면서 나를 참 배려해서 한 말인 것 같다.

 

가슴이 커서 여자들이 좋은 것은 별로 없을 텐데 그렇다면 그만큼 여자들이 남자를 배려하는 것일까? 모유수유를 위해 아가들을 생각하는 것일까? 아름다워지고 싶은 것은 모든 여자들의 욕망이긴 하다. 아름다운 가슴으로 모유수유하는 모습 많이 보고 싶다.

 

남자들이여!

모유수유한 어머니들의 가슴에 대해서 논하지 말라.^^

                     

 

                     <내게도 이런 때가 있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