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팅 / 안동으로 고고~ (2012.8.16) 내일 도산서원 거경대학 마음공부 일정을 잡아두었는데 사정상 취소하게 되었다. 모처럼 오늘 하루 시간 비는 날, 그래서 친구와 번팅 안동으로 고고~ 그런데 어제 밤새 비가 내려서 월영교 다리밑 물이 황토색... 안동 헛제삿밥 먹고 그야말로 번개처럼 갔다가 번개처럼 왔다. <안동 월.. 사진 2012.08.16
화려한 외출 / 관동팔경을 찾아서(2012. 7. 25) 방학을 해도 오히려 시간이 없다. 연수 일주일에 보충수업까지 있으니 마지막 사나흘 정도의 시간 밖에 없다. 저마다 바빠서 가족끼리 모이기는 어렵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명심하며 또 다시 내게 어떤 기회가 온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만의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니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이번 방학때 누구든지 내게 여행을 제안하면 머뭇거리지 말고 심사숙고하지 말고 바로 따라 나서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다. 때마침 들어 온 제안이지만 여전히 시간이 없다. 아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다. 그래- 연수가 내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빠지자. 여름방학 특집이다. 화려한 외출- 그래도 마음이 찜찜하면 교재 연구 답사라고 거짓말 하자. .. 사진 2012.07.28
'노자'와 놀다 / 2012년 7월 5일 비 '노자' 만나러 가는 날 벚꽃이 피면 진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빨리 진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벚꽃 지고 만 사월 어느 날의 그 흔들림을 지탱할 수 없어서 병원을 드나들던 나를 보고 친구가 데리고 간 곳. 전통 찻집에서의 '노자' 강의, 벌써 두 달이 되었다. 사람들에 대한 .. 사진 2012.07.05
두 달 만의 산책 / 비가 오려나? 바쁜 일상이다 보니 아픈 것도 미뤄 놓았다가 주말에 아파야 된다. 어제는 그 동안의 미뤄 놓은 아픔 한꺼번에 앓았다. 사월 그 어느날의 아름다움은 이렇게 아픔으로 흩어지고... 오늘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여기까지만 앓아야 한다. 억지로 일어나서 두 달만에 강변 산책하고 왔다. 벚꽃 .. 사진 2012.06.24
소소한 행복 / 밥 사랑 한 두어달 아팠다. 몸도 마음도. 이제껏 한번도 살이 빠진 적이 없는데 남이 느낄 정도로 몸무게가 줄었다. 식구들 모두 멀리 있다 보니 주변에서 비상이 걸렸나보다. 밥을 안 해 먹어서 그렇다고 하고, 말할 사람 없어서 그렇다고 하고... 내 나이쯤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야 하는 현.. 사진 2012.06.18
동아리 체험학습 / 독서논술반 (2012. 6. 13) 요즘은 학교에서도 갖가지 체험학습을 많이 한다. 예전처럼 먹을 것 싸가지고 하루 놀다 오는 소풍이 없어지고 현장 견학을 한다거나 몸소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취지는 좋으나 자칫하면 틀에 박힌 또 하나의 수업이 될 수도 있다. 동아리 체험학습으로 도서관 견학과 독서대 만.. 사진 2012.06.17
기분 전환 / 대구 꽃 박람회 (2012. 6. 9) 마음이 고픈 어느날 길거리 꽃집 아주머니의 양동이에 꽂혀있는 수십 다발의 장미꽃을 몽땅 산 일이 있었다. 온 집에 장미꽃을 꽂아두고 이웃집에도 나누어 준 적이... 직장을 그만 두면 꽃집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식탁에 늘 꽃을 꽂아두고 그것을 바라보며 밥 안 먹어도 배부르다고 .. 사진 2012.06.09
체육대회 / 오늘은 놀자 (2012. 6. 1) 체육시간을 더 늘려야 하는데...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또 다른 모습 공부하기 싫은 학생들의 또 다른 모습 젊음이 아름답고 열정이 아름답다. 체육대회는 준비하는 과정이 재미있기도 한데 요즘은 반 티셔츠도 제한하고 역시 공부때문에 단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길 시간이 없다. 단합된 .. 사진 2012.06.02
스승의 날 / 우리 젤 잘 나가ㅋ(2012. 5. 19) 우리는 스무살!! 내가 젤 잘 나가! ㅋ 오늘 풋풋한 스무살 제자들과 함께 잠시 스무살이 되다. 스무살 대학생이 된 우리 아그들하고 시내서 데이트- 스티커사진 찍기도 젊은이들 문화의 한 부분이라는 걸 알았다. 사진 찍고 꾸미고 하는 것이 재미있는데 엄청 빨리 해야 된다는 것- 음식점.. 사진 2012.05.19
오월의 편지 / 팔공산 詩 공원 (2012. 5. 5) 푸르른 오월인데, 사는 것이 시들해져서 아니, 어쩜 눈부신 연둣빛이 너무 아름다워서 내 나이를 세고 있었나 보다. 아침부터 '오월의 편지'를 들으며 멀어져간 사람의 편지를 반추하고 있었다. 약속도 없이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기로 하고 청승 떨고 있는데 친구가 불렀다. 가까이 있.. 사진 201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