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해도 오히려 시간이 없다.
연수 일주일에 보충수업까지 있으니 마지막 사나흘 정도의 시간 밖에 없다.
저마다 바빠서 가족끼리 모이기는 어렵다.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가질 수 없다는 말을 명심하며
또 다시 내게 어떤 기회가 온다면 바로 행동으로 옮기리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만의 여행 한 번 제대로 다니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이번 방학때 누구든지 내게 여행을 제안하면
머뭇거리지 말고 심사숙고하지 말고 바로 따라 나서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다.
때마침 들어 온 제안이지만 여전히 시간이 없다. 아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다.
그래- 연수가 내 인생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다. 빠지자. 여름방학 특집이다. 화려한 외출-
그래도 마음이 찜찜하면 교재 연구 답사라고 거짓말 하자.
정철의 관동별곡에 나오는 관동팔경을 찾아서 ㅎㅎㅎ
(인물사진 위주라 공개하기 좀 그렇지만 어차피 반란.....신비감 상상력 완전 제ㅋㅋ)
<화려한 외출 - 준비없이 생각없이 그냥 떠나기>
<포항 호미곶 부근 '일몰' - 며칠 전 보았던 영화 '노트북'의 첫 장면 떠올랐다. 잠시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이렇게도 아름다운 자연을 보지 못하고 있었으니...>
<내 나이 어느새 오십을 훌쩍 넘어 노을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마음은 설레는 소녀처럼...>
<또다시 내게 오늘은 오지 않는다>
동해안을 따라서 관동팔경 여행 시작! 첫 번째 평해의 <월송정>
주차장에서 300미터 가량 소나무 숲길을 걸어 올라가면 월송정!
두 번째 관동팔경 울진의 <망양정>
세 번째 관동팔경 강릉 <경포대>
보통 누각은 사방이 트여 있는데 여기는 삼면이 가려져 있다
<그렇게도 벼르기만 하던 정동진행을 드디어...>
<모래시계 공원>
몸매 꽝이라 해수욕은 못하고...ㅋ
<정동진 일출 - 새해가 아니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한번도 '일출'을 자세히 보지 못하고 의유당 김씨의 '동명일기'를 설명한다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었다.>
기차가 지나가는 마을 정동진-
네 번째 관동팔경 오십천(강)이 보이는 자연암반 위에 세워진 삼척 <죽서루>
관동 제 1루라 불리는 <죽서루>
대나무가 있는 죽서루
이 곳 <죽서루>에서 영화 <외출>이 촬영되었다고 한다. 휴! 외출이란 참 힘들어!
관동팔경 중에서 바다가 아닌 강(오십천)을 바라보는 곳, 가장 넓어서 쉬는데 좋은 곳이었지만 현대화 된 앞의 경관이 별로...
강릉 <오죽헌>
<계속 신경성 위염 증세로 밥을 제대로 못 먹으니 기운이 다 빠지고...>
노을과 낙조를 생각했는데 전혀 빗나간 하륜과 조준이 만년을 함께 해서 <하조대>
<하조대>의 기암절벽
<하조대>에서 바라본 바다
다섯 번째 관동팔경, 낙산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양양의 <의상대>
낙산사 홍련암 가는 길
양양의 <낙산사 홍련암 입구>
고성의 <천학정>
여섯 번째, 남한에서는 관동팔경 마지막인 간성의 <청간정>
강원도 고성 문성리 능파대 (바위에 구멍이 뚫린 것이 많다고...)
<마지막 반란 ㅋ>
참 쉬운 것을 참 어렵게 만드는 재주를 가진 여자ㅋ
나는 행동했다.
고로 머리에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고로 먼훗날 가슴에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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