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3일 오후 07:17 내가 무슨 짓을 한 것일까? 돌이킬 수 없는 후회... 거울을 본다. 앞이 캄캄하다. 왜? 무엇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을가? 내 얼굴에 대해서 불평한 적이 별로 없는데... 눈 수술... 그냥 2012.02.03
혜민스님 말씀 / 2012년 1월 16일 오후 09:29 페이스북에 아들의 소식이 올라와 있어서 들어갔다가 오늘 올린 혜민스님의 글이 마음에 와 닿아서 다시 읽어 본다. -장고 끝에 악수 둔다는 말이 있지요. 뭐든 너무 많이 고민하지 마세요. 처음 그 느낌, 직감이 맞을 때가 많아요. 숙고도 물론 필요하지만 너무 긴 숙고는 보통사.. 그냥 2012.01.16
유서? / 2012년 1월 15일 오전 11:09 시간이 많아서만은 아닐텐데 요즘은 왜 계속 정리를 하는지 깔끔하게 대청소를 한다는 게 아니고 지나간 일들을 버리고 되새기고 분류하고 남기고... 좋은 징조가 아닌데... 버릴 것은 버리고 잊을 것은 잊고 지나간 것에 대해 연연해 하지 말자. 그러면서 며칠을 정리한 결과 아무.. 그냥 2012.01.15
아침 명상 / 2012년 1월 10일 오전 08:26 아침 명상을 한다. 밤새 혼란스러웠던 마음, 끓어오르는 모든 것들을 침잠시킨다. 도를 닦는 마음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용서하는 마음으로... 가라앉히자. 가라앉히자. 가라앉히자. 그냥 2012.01.10
새해 첫날 / 새해 첫날 경건한 마음으로-(2012. 1. 1) 어제와 오늘이 바뀌었다. 똑 같은 해를 두고 사람들은 새해라 한다. 경건한 마음으로 한 해를 다시 시작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오늘은 시간이 많아서 평소에 잘 보지 않던 TV를 시청했다. 새해이다 보니 특집으로 명사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 제작 된 것 같다. 나는 종.. 그냥 2012.01.01
그냥 / 2011년 12월 21일 오후 09:58 그냥 눈이 와! 나올래? 추워! 꼼짝하기 싫어! 보고 싶어! 그냥 나와. 세수도 안했어. 화장을 해야 하고 무슨 옷을 입을지 골라야 하고 모자를 써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할 지... 됐어! 눈이 그쳤어 ‘눈이 와!’ 라고 하면 ‘나갈게’ 라고 하는 친구가 그리워. 그냥... 그냥 2011.12.21
숯불의 詩 숯불의 詩 군불을 지피고 남은 숯불에 감자를 묻는다 숯불의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는 것 같다.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온기로 몇 알의 감자라도 익힌다면 사그라져 남는 재도 따뜻하리라고 생각하는 눈빛 같다. 수확이 끝난 빈 밭에 몇 알의 감자를 남겨두는 경자(耕者)의 마음도 저.. 그냥 2011.12.10
안녕! 가을 / 2011년 12월 4일 오후 10:03 가을이 저만치 떠나고 있다. 가을 속에선 가을을 알지 못하고 이제사 떠나간 가을을 마냥 아쉬워한다. 가버린 가을은 다시 오지 않는다. 다만 추억으로 올 뿐이다. 남겨진 우리는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첫눈을 기다리며 또 우리는 그렇게 가을을 잊어간다. 대문은 바꾸었어도 .. 그냥 2011.12.04
2011년 11월 21일 오후 01:31 / 블로그 블로그 / 비밀일기 여기 들어온 지가 벌써 보름이 지났다. 매일 블로그 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정성과 부지런함을 알겠다. 보름 동안 기억할 만한 아무런 일도 없었단 말인가? 기록해 두고 싶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단 말인가? 아니면 여기에 기록해 둘 것 이상의 중요한 일이 있었나? 그렇다. 블로그에 뭔가를 적을 때는 누군가 볼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적는 것 같다. 비밀일기라고 꼭꼭 숨겨 놓다가도 어느 날 슬쩍 누군가 볼 수 있도록 책상 위에 얹어 놓던 일~ㅋ 숨기고 싶으면서도 보여주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 소설가가 꿈이었는데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지 못하니 안되겠다ㅎ 진짜 비밀일기는 적지 않는 법이다. 정말 소중한 것은 마음속에 기록해 두는 것이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비밀로 할 특별한 일도 별로 없다.. 그냥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