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마지막 장면이 한참 여운으로 남습니다. 노년의 노아와 엘리가 손을 꼭 잡고 잠든 모습에 가슴이 찡해집니다. 첫 장면 노을이 물든 해변 멀리 사라지는 배와 지는 해 날아가는 새 그것을 바라보고 있는 치매의 엘리, 머지않은 날 우리의 모습이 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옵니다. 그러나 앨리는 참 행복한 인생을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나는 먼 훗날 아무 아름다운 추억하나 없는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며 한편으로 쓸쓸해집니다. 첫 부분에서 노아의 한마디- 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고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극히 한 사람을 사랑했으니 한 가지 눈부신 성공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아름다운 사랑- 그것이 어떤 것일까? 참 불행히도 그것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노트북을 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