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이가 되면 자식 바라기가 되는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모임이 없으니 더 자식들이 보고파진다.
언제 오려나? 그러나 자식 사랑은 언제나 짝사랑이다.
일요일, 아들과의 데이트, 가까운 포항에 갔다 왔다.
우린 세 식구 모두 산에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트라우마가 있는가? 동해 바다는 그냥 보기만 해도 가슴이 확 트인다.
큰 애가 회를 좋아하지 않는터라 점심으로 간단하게 가자미 물회를 먹고
그나마 공통 관심사인 미술관 다녀왔는데 그래도 나는 좋다. 또 언제 오려나?
근래에 어느 도시나 미술관은 건축물이 아름답고 볼 것이 많다.
포항 시립미술관에서 조각가 이점원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다.
가족을 주제로 한 작품이 많아서 관람을 하다보니
새삼스레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이 다가왔다.
*포항 시립 미술관에서는 ‘이점원, 구도(求道)의 일기’展은
40여 년간 수행하는 자세로 쉼 없이 작업에 정진해 온 원로 조각가
이점원(현재동국대학교 미술학과 명예교수)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기 추상적 조각부터 현재 구상적 조각까지,
생활민예품이나 버려진 오브제 그리고 작가가 발견한 자연 재료를
사용하여 탄생시킨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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