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도 여행 (2021. 4. 20.)

몽당연필^^ 2021. 7. 21. 04:46

오늘이 7월 21일 중복이다.

더위를 많이 타지 않고 에어컨 바람을 싫어하는 터라

어제 처음으로 덥구나 느끼며 선풍기를 켜고 잤다.

새벽에 일어나니 더운 것을 모르겠다.

한해의 반이 더 지나갔다.

퇴임을 하면 무엇을 할 것인가?

물으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보낼거다라고 했는데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5개월을 보냈다.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것 조차도 하지 않았더니

지나간 일 기억을 하지 못하겠다.(기억하지 못할까봐 저장^^)

퇴임하고 첫번째 한 일이 아들과 우도에 간 일이었다.

4월 20일이었으니 벌써 3개월이 흘렀다.

3월은 코로나로 인해 2주 자가격리를 한 탓에 그냥 통째로 날아가 버리고

늘 꿈꾸어 오던 우도에 가서 남자와 전동차 타기를 실천에 옮겼다.

2주 격리로 우울증이 오려고 해서 혼자라도 우도에 갔다오려고 하니

혼자 가면 안된다며 두 아들이 함께 동행해 주겠다고 했다.

 

그렇게 해서 집 가까이 있는 공항 덕을 보고 

방학 때만 여행을 다녀서 덥고 추웠던 기억이 강하게 남는데

4월 날씨 너무 좋은 날, 남자와 전동차를 타고 우도 한바퀴 돌고 왔다.

행복했던 날, 아름다웠던 날로 내 맘 속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전동차는 3인용이 없었다(3인 가족이 많이 올텐데?) 그래서 자전거 한 대와 전동차 한 대를 대여했다.

 

막혀있고 앞뒤로 탈 수 있는 붕붕이보다 오픈된 이 전동차가 둘이 나란히 탈 수 있고 바람을 맞을 수 있어서 좋았다.

 

자전거를 빌린 작은 아들과 잠시 교체^^

 

 

 

잠시 쉬어가기

 

 

 

 

 

줄 서서 먹어야 한다는 타코바집 (평일인데도 한 시간 기다렸다)

 

제주도 한라산 모양의 타코바

 

사진 찍히는 걸 엄청 싫어하는 큰아들이라 몰래 찰칵 ㅎ

 

 

억지로 끌어당겨서 ^^
그래도 작은 아들은 포즈를 취해 주는데^^

 

 

 

 

 

 

 

 

 

 

 

참 희한한 날이 있었다고... 사진 찍을때조차 마스크를 벗지 못한 그런 시대가 있었다고...

 

두 아들이 좋아하는 스누피 가든 (엄청 넓은 규모의 숲이 조성되어 있다)

 

 

 

 

 

 

 

 

코로나로 인해 우울했던 몸과 마음에 최고의 힐링이 된 우도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