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4일 목요일 음력 정월 초닷새,
발렌타인데이라고 야단이다.
실제적인 적용을 못해서인지
여자가 남자한테 초콜릿을 주는지
남자가 여자한테 주는지 헷갈린다.
오늘은 내가 선물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꽃을 좋아한다고 늘 말해도 그저께부터
모두 밥을 사준다. 마음보다 배가 풍요롭다.
아들표 미역국과 아들표 불고기가 놓인 생일상을 받았다.
호주에서 오면서 선물 안 사와서 조금 섭섭했는데
우훗! 일본서 사온 이쁜 운동화와 상큼발랄 양말 내꺼란다.
청바지에 운동화 신은 여자가 이쁘다네. 내 나이가 몇인데?
내 취향도 모르고 내가 뭐 지 여자 친군줄 아남?
나도 운동화 신은 사람 부럽지만 기럭지 짧아서 운동화 안 신는데...
그래도 '앗싸! 딱 맞네. 이뿌당. 이것 신고 강변 걸어야지.'
와우! 내가 좋아하는 꽃 선물이다. 이제사 생일 기분 나네.
하루 종일 흐뭇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
(서울서 작은 아들 오면 함께 영화라도 보러 가야겠다.)
꽃선물을 받으면 마음이 환해진다.
새벽에 일어나 뚝닥거리더니 몇 번 먹을 소고기로 미역국 불고기요리 만든 아들표 생일상(근데 내가 차린 밥상과 똑같네-확실한 전수^^)
비싼 명품 핸드백 사오지 마라고 강조했더니 운동화?ㅋㅋㅋ 오리지널이라나?
봄 되면 이것 신고 강변 걷기 운동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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