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들이 컴퓨터 속도를 빠르게 해준다고 무엇을 건드렸는지
내가 하던 프로그램들이 모두 안 된다. 블로그 사진 올리는 것도 안되고
재택근무 초기 화면도 안 되고 무엇을 설치하라는 게 그리도 많은지...
어제 새벽까지 컴퓨터 앞에 있었더니 종일 피곤하고 짜증나고 몽롱하고...
저녁 무렵 집앞 금호강변 산책을 하고 왔다. 여기밖에 갈 데가 없다.
엉덩이가 베길 정도였는데 억지로라도 나갔다 오니 기분 전환이 된다.
개나리, 명자꽃 만발하고 벚꽃은 한 사나흘 있으면 만개 하겠다.
봄이 이만큼 왔는데 누구를 만나지도 못하고 각자 집앞 꽃구경이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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