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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을 지나 청산도로~(2019.10.3~4)

몽당연필^^ 2019. 11. 13. 12:53

여행을 다녀왔나?

언제 갔다 왔는지

어디를 갔다 왔는지

기록해 두지 않으면 가물가물이다.

10월, 여행 한 번 못가고 통째로 날아갔는 줄 알았는데

10월 3일 개천절 징검다리 휴일이 있었다.


그동안 서로 바빠 뜸했던 친구와 여행을 가기로 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날 가을 태풍 콩레이가 예고되어 있었다.

아침까지 비가 내렸지만 오후에는 개인다고 하니

그냥, 계획대로 청산도로 떠나기로 했다.

배가 안뜨면 어쩔 수 없고 일단, 아침 늦게 출발.


봄에 유채꽃이 아름다워서

가을 코스모스를 다시 보고 싶다며 추천한 곳

청산도는 아주 오래 전 영화에서 보았던

임권택 감독 '서편제'에서 진도아리랑 춤을 추던

그 장면으로 유명하다.

최근엔 '봄의 왈츠'를 촬영한 곳이라고도 한다.


하여튼 청산도를 가기위해 해남 땅끝 마을을 거쳤다.

계획없이 가다 보니 늦은 시간에야 해남 고산유적지를 찾아갔다.

녹우당은 문을 닫았고, 고산 생가는 개발이 한창이고...

다시 완도로 가서 1박 하고 가을 바람을 쐬고 왔다.

느림은 채움이라 했는데 천천히 쉬면서 힐링을 하려고 했는데

결국은 급하게 빨리 갔다오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