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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축제 / 금호강 둔치 아양 벚꽃길

몽당연필^^ 2019. 3. 30. 23:03

올해는 예년에 비해 꽃이 일주일 정도 일찍 핀다고 했다.

엊그제 꽃망울을 터뜨리는듯 하더니 오늘 집앞 벚꽃 터널에 벚꽃이 절정이다.

3월 30일 오늘부터 벚꽃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와 꽃의 절정이 맞아 떨어진다.

새벽에 비가 조금 내렸지만 벚꽃이 다 떨어질 정도는 아니었다.


아양 벚꽃이 절정이라고 오늘은 동료들을 우리동네로 초대했다. 

가벼운 차림으로 운동화를 신고 동촌 유원지까지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춥다. 윗쪽 지방엔 눈까지 내렸다고 하니 한겨울 날씨다.

그래도 벚꽃길을 걸어서 해맞이 다리 지나서 동촌 유원지에서 커피 마시고

우리 구역을 한바퀴 돌았다. 대구에 살아도 우리동네 벚꽃길은 처음이라고...


저녁엔 시와 산문이 있는 아양기찻길 조형물 제막식과 가요 행사가 있었다.

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걸 처음 본 것 같다.

발 디딜 틈도 없고 무대도 보이지 않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서 일찍 왔다.

종일 걸어다녀서 피곤하지만 동네 친구와 치맥 한잔 하고 벚꽃 축제의 하루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