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동백꽃을 보러 가지 못했다.
피는 건지 지는 건지 늘 생생한 모습을 볼 수 없는 동백꽃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구나!
난 견디지 못했구나!
동백꽃의 그런 깊은 사연을 모른 척 하고 있었구나.
동백꽃
너무 힘 든다면, 눈물이 난다면,
부디 동백꽃 보러 가시라.
눈물 흘려서 어떻게 한겨울에
가장 싱싱한 초록빛이 되었는지
어떻게 폭설 속에 가장 붉은 불꽃이 되었는지
피는 것도 지는 것도 한 송이 전체로
단숨에 치열하게 피고 지는
일체 변명하거나 하소연 하지 않는 꽃
그대, 무엇인가를 견디느라 눈물 난다면
부디 동백꽃 피는 마을에 가 보시라
- '좋은생각' 4월호에 있다고 하셨는데
누구의 글인지도 모르고 그냥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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