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5 (토요일) 불볕더위(대구 38.4도, 창녕 39.4도)
고향이란 말은 언제나 아련하다.
좋지 않은 기억까지도 부드럽게 만드는 파스텔화 같다.
고향친구를 만나기로 하고 어디서 만날래? 하니
왜관 가실성당에서 만나면 어떻겠냐고 한다.
교회 아니면 돌아보지도 않던 친구가 성당에서 만나자고 하니
참 세월은 사람을 부드럽게 만드는가 보다.
왜관에서 가톨릭 학교를 6년이나 다녔지만
사실 가실성당은 가보지 않은 곳이다.
왜관 베네딕도 수도원, 신부님, 수녀님...
종교행사는 신비롭고 경이롭고 멀게만 느껴졌었다.
행사 때 신부님께서 신자들의 입에 넣어 주는 하얗고 동그란
종이 같은 것이 무엇인지 항상 궁금했지만 경험하지 못했다.
경상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가실성당에서
가장 오래된 친구를 만나고 중고등학교 친구와
뜨거운 여름 하루 추억여행을 하였다.
(너무 더워서 사진조차 찍기 싫고 찍히기 싫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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