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축제? 폭염 축제^^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도 곳곳마다 축제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축제의 종류가 많아졌지만 그 내용이나 구성은 비슷비슷하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은 곳을 또 사람들이 찾아가게 된다.

모처럼 시간이 있으니 어딘가를 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해바라기 축제가 곳곳에서 있었다.

대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다 보니 함안 강주마을이었다.

7월 초부터 축제 기간이었으니 해바라기 꽃은 거의 다 졌고

고개 숙인 해바라기에 씨앗만 알차게 박혀 있었다. 

 

7월 폭염 주의보가 내린 한낮에 이 곳을 왜 오는 걸까?

찜질방 옷을 입고 들어가야 할 것 같은 온도의 해바라기 찜질방,

이건 해바라기를 보러 온 게 아니고 찜질을 하러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될 정도의 날씨였다. 그래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는 사실...

추억을 만들려고 온 것인지, 그냥 정보의 물결에 휩쓸려 온 것인지...

허긴 이런 고생도 훗날에 돌이켜 보면 추억이 될 수도 있긴 하겠지만.

사진이나 그림에서 보던 끝없는 노란 해바라기 꽃밭을 상상하며 왔는데

꽃은 없고(그나마 딱 한 군데 늦게 핀 꽃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해바라기를 보려면 좀 더 일찍 왔어야 했다. 오늘 완전 폭염 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