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집 앞 강변에 나가 보았다.
얼마만인가? 천지가 노란 빛이다.
무슨 일이지? 유채꽃 피는 시기는 훨씬 지났고...
지금이 어느 때지? 이맘때 쯤 노란 꽃무리란?
금계국 필 시기가 다가왔구나.
어느 날부터 이곳 강변에
금계국이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다시 또?
가까이 가니 금계국과 닮은 기생초들이다.
이 곳에 기생초가 무리 지어 있는 것을 보지 못했고
이 이름을 안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
寄生이 아닌 妓生이지만 번식력이 대단한가 보다.
똑 같은 일의 반복 속에
계절을 느낄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하는데
이렇게 또 노란 기생초가 초여름의 정취를 알려준다.
기생초의 꽃말이 '추억, 간절한 기쁨, 천사,
다정다감한 그대의 마음'이라고 한다.
초여름 오후 나도 기생초에 합류하고 싶다.
집 바로 앞 금호강변
노란 색에 자줏빛 유혹을 덫칠한 기생초가 눈길을 유혹한다.
기생초와 구별되는 금계국이다.(기생처럼 단장을 많이 하지 않았다.)
개망초도 피었고
나리꽃도 피었다.
점심 배 불리 먹은 덕에 산책 하러 나갔다가 놓치고 지날뻔한 이런 풍경, 이런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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