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무덥던 날씨가 어제 내린 비로 시원해졌다.
입추가 지나고 말복도 지나고 여름도 끝자락으로 내닫는다.
어제는 창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언뜻 가을을 느낄 정도였다.
참 간사하다. 사람의 마음이란, 사람의 몸이란 ...
때가 되면 다 가고 올 텐데 얼마나 호들갑을 떨었는지.
열흘 정도도 견디지 못하고 避暑를 떠났으니...
바닷가 사진을 아직 올리지도 못했는데
여름이 가려나? 그 무더위를 벌써 잊었나?
짧은 방학동안 많이 돌아다녔다.
돌아다닌 사진을 많이 올리면 행복해 보일까?
날씨가 시원해지니 생각이 딴지를 건다.
사진을 올리다가 문득...
다음 주부터 개학이다.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랫동안.
머릿속에 다른 생각들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단순 무식하게 살고 싶다. 지금도 그렇지만...
여름, 나는 너를 피했는데 너는 나를 따라 다녔구나.
안녕이란 말은 하지 말자. 때가 되면 또 다시 만나게 되리니...
처음 간 서해바다, 서해바다는 갯벌이 있어서 동해바다나 남해바다처럼 푸르지 않았다.
바닷물에 들어가 본지가 까마득하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2위에 선정되었다고 하는 섬 '증도'
내 취향은 바다가 아닌가 보다. 어디선가 보았다. 환경이 열악하면 풍경이 아름다워 보인다고...
*증도 :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에 위치한 섬, 본섬인 증도를 비롯해 화도, 병풍도, 대기점도 등 18개 마을에 2,000여명의 주민이 거주,
예부터 물이 귀한 섬이라 하여 <시루(시리)섬>이라 불리다가 전증도와 후증도가 하나의 섬으로 합해지면서<증도>라 부르게 됨.
1976년 도덕도 인근 만들 앞바다에서 송,원대 해저유물이 발견되면서 보물섬으로 유명해졌으며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
자연경관이 뛰어나 2007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되었으며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천일염 생산지인 태평염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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