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흘린 땀과 무더위가 있었기에
이렇게 고운 빛깔의 열매를 맺을 수 있었을 것이다.
주홍색 감과 붉은 대추, 그야말로 황금빛 들판의 벼
보기만 해도 가슴 벅차고 경이롭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금요일 낮, 여유로운 마음으로 가을들판을 달렸다.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도로가 한산하다.
곳곳마다 그 지방의 특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축제가 한창이다.
비슷비슷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홍보는 될 것 같다.
우리는 주부이다 보니 공연보다는 실제적인
특산물에 더 눈길이 가서 한 보따리씩 사왔다.
가을 들판에서 가을 볕과 가을바람을 맘껏 퍼담고
한 아름 가을을 안고 돌아오니 오랜만에 여유롭고 풍요롭다.
<경산 대추 축제>
<청도 반시(씨없는 감)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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