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인데 바람이 심하게 불었다.
치마를 입을까 바지를 입을까
아침에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은
종아리 나오는 치마를 입었다.
오월인데 눈이 시리도록 푸른 오월인데
바람 부는 대로 좀 따라 가면 어때?
얇은 치마 입고 종일 떨면서도
바람, 좀 맞으면 어때. 피우면 어때.
봄바람이 아니었구나.
온 몸에 묻은 바람 바람 바람
한 사흘은 아프겠구나.
아플 예정으로 지은 감기약이나 먹고...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아직 아니다? (0) | 2018.05.24 |
---|---|
아주버님의 문자... (0) | 2018.05.23 |
어버이 날 / 꾀병 (0) | 2018.05.09 |
미나리 먹고 왔어? (0) | 2018.03.03 |
2월이 지나가고 3월... (0) | 2018.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