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핀 지가 엊그젠데
벚꽃 진 지가 언제더라?
3월에 피었나? 4월에 피었나?
지난 주에 비가 왔나? 그 지난 주였나?
지나간 것은 모르겠다. 앞만 보고 달리니...
벚꽃 다 지겠다고 비 오는 날 집 앞에서
친구와 사진 찍은 지가 한참 되었나?
보내 온 사진을 이제야 본다.
우리 나이엔 약간 흔들리는 게 좋은디...
화려한 벚꽃은 일 년 후를 기약하고
벚꽃 진 자리 벌써 초록 잎이 돋아나고...
일 년, 먼 것 같지만 잠깐 지나면
또 눈꽃 같은 벚꽃이 필 것이고
내 머리 위에도 하얀 벚꽃이 만발할 테고...
친구 아니었으면 이 아름다운 벚꽃 눈을 그냥 지나칠 뻔...(2016.4. 3)
뽀샵을 몇 번 해도 주름이 안 지워지네. 오호 애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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