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면 가는 초등학교 동창생 나들이 날이다.
다른 행사는 잘 참석하지 않아도 이 행사는 참석한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고 있고 말하지 않아도 이미 서로를 알고 있으니
교양이니 체면이니 차리지 않아도 되고 어깨에 목에 힘 주지 않아도 된다.
이제 연세가 드셨으니 산행 아닌 다른 곳으로 정한 곳이 남이섬,
두어 번 간 적 있지만 여름이어서 더웠고 가을에 가 본 적은 없었다.
우르르 몰려서 다니기 보다 둘이서 손잡고 낙엽을 밟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시끌벅적 초딩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녔으니 가을 낭만보다 웃음보만 터졌다.
일요일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주차공간이 없어서 섬에 들어가지 못할 뻔 했다.
이름이 남이섬이지만 남이 장군의 흔적은 별로 없고 상업적인 시설이 더 많았다.
가을이 여기만 온 것은 아닐 텐데 어찌 그리도 사람이 많은지...
사실 우린 장소는 어디라도 상관없다. 몇 시간을 함께 관광버스를 탄다는 것,
거기서 친목을 도모한다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라는 것...^^
작가 친구가 찍어 준 사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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