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바로 옆에 금호강이 흐르고 아름다운 산책길이 있지만 잘 나가지는 않는다.
지난 주 연휴가 있어서 오랜만에 아침에 강변을 나갔는데 이게 왠일이래?
포크레인이 넓은 잔디밭을 파헤치고 그 위에 검은 아스팔트처럼 생긴 것을 깔고 있지 않는가?
동구에 큰 축제행사가 있어서 주차장을 만든다고 한다. 주민들은 차를 가지고 갈 일이 없을텐데...
내 생각이 짧을 수도 있겠지만 못내 아쉽다. 개발되지 않은 그 강가가 고향 같아서 좋았는데...
부드러운 곡선의 흙길을 없애고 직선의 쪽 곧은 산책길, 자전거길을 만들더니만 이제 주차장까지...
강가에, 언덕 위에 제멋대로 뒤엉켜져 있던 잡초들, 제비꽃, 수양버들, 옥수숫대, 갈대, 눈덮인 잔디밭...
또 그렇게 사라져가고...
<지난 봄>
<지난가을>
<지난 겨울>
<자전거 길>
<주차장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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