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011년 9월 10일 오후 04:49 (추석 전날)

몽당연필^^ 2011. 9. 10. 16:58

또 추석이다.
어린 시절이나 지금이나 맞이하기 싫은 명절이다.
일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쓸쓸하고 슬프고 형용하기 어려운 그런 감정-
어린 시절, 추석 전날엔  동네가 왁자지껄한데

아들이 없는 우리 집엔 올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어머니와 함께 쓸쓸해 해야했고 

지금은......

지금도......

아! 큰일 났다. 할 일이 너무 많다.

대청소 해야 되는데 하루종일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멍청하게 누워만 있었다. 
내일 아침 일찍 큰집에 가서 제사음식 하려면 챙겨야 될 것도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