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바쁘다? / 조선일보(2014.3.1) 소낙비는 오지요 소는 뛰지요 바작에 풀은 허물어지지요 설사는 났지요 허리끈은 안 풀어지지요 들판에 사람들은 많지요 <이 바쁜데 웬 설사 / 김용택> 자료방 2014.03.13
[스크랩] 한국의 밀레 화가 박수근의 예술혼이 흐르는 강가에서(수정) 박수근 화가 3代가 부르는 무구(無垢)의 노래 “가난은 예술가의 원동력, 선함과 정직함만 소처럼 그릴 테요” 기법과 시대상은 다르건만, 세 사람의 그림은 너무도 닮았다. 모노크롬 색조, 서민의 삶에 대한 애정 어린 시각, ‘인간의 진실함을 그리겠다’는 작가정신…. 1950년대 한국의 .. 자료방 2014.01.15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시, 수필)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시「옹이」 박주용 ◇ 당선작: 옹이 난다 냄새 난다 나는 내가 긁어 부스럼이라 냄새 난다 나는 나를 날린 셈인데 냄새 나는 나는 나는 새에게도 냄새 난다 냄새는 냄새를 전이시켜 새똥 싼 내 하늘도 냄새 난다 냄새는 자꾸 가려워 구름을 비벼대는 것이어.. 자료방 2014.01.11
톨스토이 / 두 형제 두 형제가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한낮에 쉬기 위해 숲에 누웠습니다. 그들이 잠에서 깨었을 때, 그들 옆에 돌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돌 위에 무엇인가 씌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무슨 말이 씌어 있는지 알아내려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돌에는 이렇게 적혀 있.. 자료방 2013.11.18
[스크랩] 근대문화사 탐방 대구 골목투어 2코스 진골목 진골목은 대구의 번화가인 반월당사거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우리의 낭만과 젊음이 있는곳.. 한일극장사거리 방향으로 걷다 중앙시네마 옆 자그마한 골목길에 들어서면 그곳이 진골목이다. 언제나 높은 빌딩과 사람들로 가득 차있는 아~~ 예전엔.. 코리아나 음악 감상실도 생각나.. 자료방 2013.04.14
[스크랩] 뭉크의 <절규> 역사상 최고 경매가(약 1천 355억원)에 낙찰 뭉크의 절규 그림과 시, 역사상 최고 경매가에 낙찰 우리에게도 친숙한 뭉크의 절규 라는 작품이 뉴욕이 소더비 경매장에서 악~ 소리가 날 가격에 판매 되었다. 새로운 경매 기록을 세운 뭉크의 절규. (뉴욕 소더비) 여지껏 가장 비싼 가격에 .. 자료방 2013.03.01
<2013 영주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이상렬 / 이명(耳鳴) 이명耳鳴/ 이상렬 남겨진 풍경마다 어둠이 내렸다. 또 밤이다. 부산하게 오가던 골목에 인기척이 사라졌다. 모든 것이 흐릿한 형체로 남겨질 무렵에서야 서재로 돌아왔다. 나의 지문을 화석처럼 안고 있는 빼곡한 책장의 책들, 수많은 생각과 번뇌를 기억의 저편으로 잠재우게 했던 책상, .. 자료방 2013.03.01
<2013 전북도민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최희명 / 간 맞추기 간 맞추기/ 최희명 나긋나긋해진 노란 배추속이 음식이라기보다는 잘 찍은 사진이나 그림 같다. 붉은 양념으로 침범하기가 저어된다. 나이가 들수록 무엇이든 뻣뻣하게 구는 게 싫어져서 올해는 조금 오래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 얌전히 숨죽인 채 물기가 빠지고 있는 채반에서 여리고 노.. 자료방 2013.03.01
<2013 창조문학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송종태 / 민들레 민들레 / 송종태 등황빛 초롱이 불을 밝혔나. 배꽃 흐드러진 과수원 고랑으로, 청량한 바람이 대야에 담아 놓은 치자 물빛을 순식간 풀어놓는다. 하얀 하늘과 노란 바다가 손을 맞쥘 때면 갓 깨난 연노랑 형광 나비가 하르르 날아오른다. 민들레는 아무래도 홀로 핀 모습보다는 어우러진 .. 자료방 2013.03.01
2013 경남신문 신춘문예 수필 당선작 / 빨랫줄과 바지랑대 , 이두래 빨랫줄과 바지랑대 / 이두래 따사로운 봄볕이 청마루에 성큼 다가들 때쯤, 빨래를 끝낸 어머니는 청마루에 걸터앉아 나를 불렀다. 머리를 감고 옷도 말끔하게 갈아입은 나를 무릎에 뉘고 귀를 후벼주셨다. 어머니의 무릎을 베개 삼고 누운 내 동공으로 물기 걷혀가는 빨래들이 꽉 차게 들.. 자료방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