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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시, 수필)

몽당연필^^ 2014. 1. 11. 12:54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시「옹이」 박주용

 

◇ 당선작: 옹이

 

난다 냄새 난다 나는 내가 긁어 부스럼이라 냄새 난다 나는 나를 날린 셈인데 냄새 나는 나는 나는 새에게도 냄새 난다 냄새는 냄새를 전이시켜 새똥 싼 내 하늘도 냄새 난다 냄새는 자꾸 가려워 구름을 비벼대는 것이어서 충혈 된 내 먹구름도 냄새 난다 소나기 한 줄금 쏟아내면 냄새가 사라질 것이란 기대는 금물 사납게 짖어대는 내 번개가 아직도 그 속에 눈이 번쩍 도사리고 있어 크릉크릉 냄새 난다 아귀를 맞추어 장미꽃을 밀어 올리던 내 거미줄에도 말 달리며 방방 뛰던 꽃물이 남아 있기는 마찬가지 옹헤야 냄새 난다 어절씨구 냄새 난다 소리 높여 노래 부르기는 시기상조 이제는 내가 나를 더불고 슬금슬금 거문고를 타야 할 때 내가 나를 데리고 묵상에 들어야 할 시간 소리 없이 냄새 나고 냄새 없이 냄새 난다 내가 나를 산책한 냄새 한 무더기 내 안을 단단히 버티어 간다.  

 

◇ 당선소감

 

 
이름 : 박주용(1961년생)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건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건양대학교병설 건양고등학교 교사

이름 : 박주용(1961년생)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건양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건양대학교병설 건양고등학교 교사

 

얇은 귀에 물고기를 통째로 날염했는지 핸드폰에서 냄새가 났습니다. 마중 나가던 손이 너무 떨려 그냥 흘려보냈습니다. 두려움과 설렘의 안테나 잘게 썰어 부재중 너머의 소리에 주파수를 맞춰 보았습니다. 순간 새들이 날아오르고, 지난 사월 아버지 곁에 벚꽃으로 가신 어머니가 오늘은 내게 눈꽃으로 오시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그립고 반가운 소식을 가지고 말입니다. 새들도 찔끔 눈물을 내려놓고 날아갑니다.

저는 시를 쓰며 그동안 낙엽수였습니다. 내 나무는 숨이 깊었던 달빛이 자꾸 흐릿해지고 뻐꾸기 울음도 등뼈를 슬슬 빠져나가 강물이 시나브로 말라갔습니다. 그 증상은 날로 심해져 습했던 속눈썹도 어리둥절해지고 점점 가벼워져 작은 바람에도 염기 없이 실실 웃었습니다. 숨 가쁘게 살아도 자꾸 주눅이 들어 옆으로 드러눕게 되고 가끔은 자신을 마셔버린 취객처럼 지그재그로 걸으며 구름 발자국을 찍어댔습니다. 앞으로도 이 증상은 계속 되겠지만 이제 든든한 뿌리 하나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겨울만 되면 고개 떨구던 나무를 믿고 응원해 준 사랑하는 사람과 딸 누리, 아들 한솔에게 먼저 고마움을 전합니다. 형 동생 내외를 비롯한 가족 분들, 특히 나뭇잎 신발로도 고향 청산을 지키고 계신 작은아버지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자들을 비롯하여 몸을 담고 있는 건양학원의 가족들, 하현달로 용기를 준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동기와 시목동인들, 옥천문인협회, 테니스동호인, 한우물 친구들 모두 고맙습니다.  

반으로 접히는 나이에 한창나이로 날개를 달아주신 심사위원님과 매일신문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치열한 산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정진하겠습니다.

 

◇심사평…작가 나이 앞지른 시적 미덕

예심을 통과한 새로운 작품들을 읽는다는 것은 우선 즐거움에 가깝다. 우리 시단의 시적 근경인 난삽하고 편협한 가독성은 현저히 줄어들었고, 일상과 사유가 시의 그물망에 들어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투고한 분들의 연령층이 높다는 것은 곤혹스럽다. 등단 연령의 상승은 신춘문예 뿐만 아니라 사회전반적인 현상이 아닌가. 이십 대에 등단한다는 희망은 이제 사치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우리는 박주용 씨의 작품을 선택하는 하나의 사치를 누릴 수 있었다. 당선작은 박주용 씨가 투고한 세 작품, ‘나뭇잎 신발’, ‘데칼코마니’, ‘옹이’에서 가려야만 했다. 당선작인 ‘옹이’는 옹이를 소재로 섬세한 개성을 뽐내고 있다. 작품‘옹이’는 옹이를 기의로, 냄새를 기표로 하되, 냄새라는 독특한 흔적만으로 시적 의도를 정치하게 형상화하고 있다. 옹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면 “나무에 박힌 가지의 그루터기. 또는 그것이 난 자리” 이면서 “굳은살”이거나 또는 “귀에 박힌 말이나 가슴에 맺힌 감정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작품 ‘옹이’의 배후는“귀에 박힌 말이나 가슴에 맺힌 감정 따위”에 해당되겠다. 가슴에 맺힌 개별적 감정을 옹이/냄새가 주술적 공간과 서정적 공간을 통과하면서 자기 심화에 도달하게 되는 발화 과정이 노래말로 엮어졌다. 우리말의 리듬에 기댄 이 냄새의 상상력은 낯설지만 기시감에 가깝고, 재빠르지만 부박하지 않다. 해설도 분석도 필요없이 감각으로 다가오는 시적 속도감은 ‘옹이’의 매혹이다. 박주용 씨의 ‘옹이’를 당선작으로 미는데 심사위원 두 사람이 합의했지만 씨의 연령이 오십대라는 걸 우려했다는 점을 덧붙이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어쩌랴, 시적 미덕이 나이를 앞질렀다.

  다음에 거론된 분들의 작품도 몇 번이나 읽어야만 했다. 우선 이명우의 ‘실직’과 ‘척추’, 특히 ‘실직’에는 “햇빛에 나무가 더 가늘게 깍이고 있다”라는 시선이 있고, ‘척추’에는 “골조건물에 길게 세운 철근 몇 가닥 / 바람을 빼내지 못한 인부들의 허리를 갉아먹는다”라는 쓸쓸함이 있다. 조유희의 ‘앵무새의 난독증’과 김재연의 ‘슬리퍼(Sleeper)’도 우리가 주저한 작품이었다. “슬리퍼라는 단어가 / 영원히 잠든 사람들의 발자국, / 이라고 생각해보자”라는 ‘슬리퍼(Sleeper)’의 첫 연은 이후에도 두고두고 생각나는 구절이었다. 이 분들 역시 시인이 될 수 있는 역량을 가졌다고 믿어진다.

                                                                          문인수(시인)·송재학(시인)

 

 

 

2014 매일신문 신춘문예 당선작 /수필 「등걸에 핀 꽃」 김옥매

 

등걸에 핀 꽃 

 

뒷산에 올랐다. 고라니 뜀박질에 바짝 언 할미꽃이 겨우 숨을 고르는 고갯길, 상수리 잎 성긴 그늘이 연신 산길을 쓸어댄다. 남실바람에 몸을 푼 송화는 구름과 비를 찾아 허공을 탐색한다. 정상에 서니 소나무 등걸 하나가 눈으로 들어온다. 모진 풍파의 흔적이 곳곳에 남았다. 그 남루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 깊은 곳에서 신산한 바람이 인다. 생명의 끈을 놓아 버려서일까? 수런대는 숲의 기지개에 미동도 않는다. 드러난 뿌리는 소임을 다한 듯 허물어져 간다.

 

한때는 푸른 꿈을 꾸며 청춘을 불살랐겠지. 쭉쭉 뻗은 가지는 새들을 불러들여 생명을 보듬었을 거야.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젖은 땀방울 식혀주기도 했으리라. 그 영광된 날이 꿈인 듯 지나가 버린 허망함을 어찌 견딜까. 그때로 돌아가고 싶었으리라. ‘그래, 원 없이 꽃피워 보아라!’ 뿌리째 뽑아 집으로 가져왔다. 허물어져 가는 몸뚱이에 착생식물인 풍란을 심어 주었다.

 

이른 아침, 정체 모를 향기가 코를 자극한다. 자신이 표시한 영역을 확인하는 들짐승처럼 근원을 찾아 이리저리 코를 실룩거린다. 베란다가 가까울수록 짙어지는 향기, 창문을 여는 순간 향수병을 쏟은 듯 뿜어져 나오는 내음에 정신이 아찔하다. 날름 내민 꽃잎 사이로 살포시 발산하는 우윳빛 향기, 나뭇등걸이 품은 풍란이 주범이다. 꽃을 일으켜 세웠다. 곱게도 키웠다. 온기 한 점 없는 빈 가슴 어디에 힘이 남아 있었을까. 더는 내어줄 게 없었던 초라한 밑동, 그의 봄은 향기로 일어난다.

 

숲의 편견은 일흔을 바라보는 아버지를 더는 나무로 봐 주지 않았다. 아버지의 푸른 마음은 서슬의 톱날에 무참히 잘렸다. 늘 베푸는 것에 익숙한 삶이었다. 다섯 자식을 건사하며 퍼주기만 했던 사랑이었다. 이제 더는 줄 수 없음을 받아들여야 하나. 그의 마음은 첫서리에 내려앉은 나뭇잎처럼 무너진다. 그보다 더한 것은 오랫동안 몸에 밴 일이 순간에 없어진 허탈감이었으리라. 앞만 보고 살아온 당신의 인생이 등걸처럼 허물어져 간다.

 

아이들의 고운 눈망울이 별똥별처럼 떨어지면 어쩌나 노심초사했다. 조롱조롱 매달린 무게가 천근만근이 되었으리라. 농사로는 초롱초롱한 별빛을 지킬 수 없다고 생각했겠지. 얼마 되지 않은 땅뙈기를 정리하고 고향을 떠나신 아버지. 험한 골짜기의 쓸모없는 논은 아무도 사려는 이가 없어 남의 손에 맡겼다. 어쩌면 애써 팔려고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부평초처럼 떠돌다 섬으로 남겨둔 그곳에 이르러 쉬고 싶었을까. 고향에 든든한 뿌리를 내려두고 어디에서 든 흔들림 없는 삶을 꿈꾸었을지도 모른다. 세상살이의 상처를 보듬어 주기를 바라는 치유의 땅을 원했을 수도 있겠다.

 

고향에 봄이 왔다. 복숭아꽃들이 속살대는 언덕 아래 서 마지기의 다랑논이 나직이 앉았다. 보리밭 이랑에 몸을 걸친 할머니, 그 뒤로 투덜투덜 밭고랑만 세는 내가 보인다. 새하얀 다리에 거머리를 떼어내며 모를 찌는 어머니의 모습이 아련하다. 쟁기질하는 아버지의 소 이끄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밤 숲을 적시던 개울은 쉼 없이 흘렀다. 뒷걸음치던 가재는 사라지고 세월도 휭 지나가 버렸다. 남의 손에서 서른 해를 돌고 돌아 다시 찾은 땅, 그것은 아버지의 풍란이었다.

 

도시의 골목을 서성이던 발걸음은 깃털 같은 날개를 달고 흙으로 향한다. 정을 느낄 새도 없이 떠나보낸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땅. 홀어미로 노심초사하며 키워 오신 할머니의 지극한 사랑이 서린 요람의 땅. 두 분의 땀 냄새가 밴 그 아득한 언저리에 앉은 아버지. 과일나무 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또르르 당신의 눈가에 떨어진다.

 

등걸보다 건조하던 아버지의 얼굴에 다시 꽃이 피기 시작했다. 평생을 업으로 잡았던 망치가 아버지의 손에서 가볍게 춤을 춘다. 손끝 매운 솜씨로 작은 쉼터를 지었다. 이랑마다 아버지의 푸른 꿈이 새록새록 자란다. 주렁주렁 열린 과일이 당신의 땀방울을 먹고 쌔근쌔근 자란다. 나뭇가지로 재잘재잘 자식들이 모여들었다. 그늘에 앉아 땀을 식히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보시는 아버지. 숲에서 밀려난 아버지는 이제 더는 숲을 꿈꾸지 않는다. 푸른 마음은 어디에서나 키울 수 있으니까.

 

복숭아 자두 꽃이 내려앉은 개울물에 발을 담근다. 두 발 모아 밤송이 가르던 추억 한 자락이 여울을 따라 흐른다. 입안에 텁텁한 밤 껍질이 씹힌다. 가시투성이로 멍들었던 개울은 이제 꽃 그림자를 안았다. 가시밭길 인생의 끝에서 다시 꽃 피우는 법을 터득하신 내 아버지처럼.

 

감나무 잎을 흔들며 산들바람이 분다. 도미노처럼 스르르 창틈을 뚫고 들어와 풍란의 향주머니를 쓰러뜨린다. 아버지의 땀 냄새인 듯 달콤하다. 그 향기에 취해 눈을 감으면 어느새 아버지의 뜰에 닿아 있다. 송골송골 맺힌 땀방울을 닦으며 이랑 위에 앉은 아버지. 내 아이의 아이들이 그 뒤에서 이랑을 세고 있다. 아득한 그날의 나처럼.

 

 

 

◇ 수필 당선소감

 

김 옥 매(1964년생) 대구수필문예대 수료 대구수필문예회 회원

 

 

낯선 번호로 휴대폰이 울립니다. 순간, 알에서 깨어난 새 한 마리가 저를 향해 날아옵니다. 원고를 보내던 날 꿈에서 보았던 녀석입니다. 새를 마음에 가둬둔 것을 보니 가당치 않은 욕심을 붙잡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선소식이 믿기지 않습니다. 심장이 다듬잇돌이 놓인 것처럼 방망이질 칩니다. 마음을 진정시키려 마당으로 나왔습니다. 지난여름 꽃그늘을 만들던 장미 나뭇가지에 매미의 허물이 훈장처럼 달려있습니다. 제 몸을 키우기 위한 녀석의 몸부림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온전한 자신의 이름을 찾아 떠난 흔적이 아름답습니다. 저는 지금 애벌레로 땅속에 웅크려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입니다. 그 암흑을 뚫고 누군가 날개의 존재를 알려 주네요. 내 작은 몸피 어디에 그것이 숨어 있을까요. 믿고 싶어집니다. 탈피의 과정을 인내하렵니다. 언젠가 돋아날 날개가 있다기에 조심스럽게 비상을 꿈꾸어 봅니다. 등걸처럼 허물어가는 영혼을 위해 희망의 글을 쓰고 싶습니다. 혼탁한 가슴을 정제하는 향기로운 글을 쓰고 싶습니다.

환하게 웃으실 아버지가 보고 싶습니다. 바지랑대처럼 묵묵히 내 인생의 줄을 받치고 있는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문학의 길로 이끌어 주신 대구수필문예회 박기옥 회장님 덕분입니다. 대구수필문예대 이동민 학장님과 여러 스승님 고맙습니다. 함께 공부한 문우 여러분 사랑합니다. 날개의 존재를 일깨워 주신 매일신문사와 심사위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심사평…꼭 필요한 만큼의 언어, 문장 구성·이야기 풀어가는 솜씨 남달라  

 

신춘문예는 ‘작가의 꿈’을 실현하는 관문이다. 마땅히 치열한 문장 수련과 문학을 향한 열정이 작품 속에 녹아 있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최소한 수필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조건, 다시 말해서 낱말의 부림이나 문장의 구성, 주제의 설정과 형상화, 그리고 사람살이의 지혜가 깃들어 있어야 한다. 거기다 신인다운 참신성을 겸비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하지만 신변잡기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응모작이 태반이었다.

수필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성찰하는 글쓰기라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타인의 이야기를 할 때도 있고, 주체 밖에 존재하는 사물이나 현상에 관해 서술할 때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작가 개인의 자잘한 신변사를 글감으로 삼는데, 자칫하면 무늬 없는 평범한 작품에 머무르기 십상이다. ‘외당’, ‘순수의 계절’, ‘피아노가 있던 자리’, ‘석곡’ 같은 작품도 예외가 아니다. 아버지나 어머니, 남편이나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 또는 사물에 관한 보편적인 현상을 평범하게 나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지막까지 남은 작품 ‘외당’, ‘순수의 계절’, ‘피아노가 있던 자리’, ‘등걸에 핀 꽃’, ‘석곡’을 놓고 거듭해서 읽고 토론하였다. 그 가운데 한 편을 가려 뽑는 작업은 힘들면서도 즐거운 일이었다. 고심 끝에 문학적 품격이 돋보이는 ‘등걸에 핀 꽃’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등걸에 핀 꽃’은 뒷산에 있는 소나무 등걸에서 착상된 작품이다. 생명의 끈을 놓아버린 등걸을 집안에 들여놓고 거기다 풍란을 심는다. 어느 날 그 풍란이 꽃을 피우고 향기를 발산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가족의 살아온 나날들을 되돌아본다. 고향을 떠나 도시의 골목을 서성이던 고단한 삶,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환하게 웃음을 되찾은 가족들의 모습을 맛깔스럽게 풀어낸다.

낱말의 부림이나 문장의 구성이 탄탄하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다. 부족할 것도 넘칠 것도 없이 필요한 만큼의 언어가 사용되었다. 읽고 나면 뒷맛이 삼빡하다. 당선,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만하지 말고 정진하여 꽃을 활짝 피우기 바란다.

 

백정혜(수필가)ㆍ김종욱(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