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
오늘은 노을이 보이지 않지만
해 넘어가려는 이 시간은 참 쓸쓸하다.
점심 때 아들들이 와서 밥 먹고 갔다.
안 오면 오라 하고 오면 빨리 가라 하고...
오후 약속도 미루고 점심 준비하고 있었는데
톡도 늦게 보고 1시 반이 넘어서야 왔다.
집에 온다고 하면 벌써 그 시간부터 기다리게 된다.
부모는 누구나 늘 그럴 것이다.
어둡기 전에 가라고 해놓고
가고 나면 밀려오는 이 허전함,
이 가슴 깊은 곳의 저릿함은 어찌할 수 없다.
빨리 각자의 가정을 이루면 덜 할 것인데...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등학교 은사님 만나다 (0) | 2024.04.08 |
---|---|
10년 후 (0) | 2021.06.23 |
헝클어진 실타래를 풀며- (0) | 2021.03.14 |
3월이면... (0) | 2021.03.01 |
안녕! (0) | 2021.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