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11. 21.) 친구들과 마산 '저도'에 가려고 약속을 해 두었다.
친구의 지인이 안내를 해주기로 했다면서 차 없는 우린
마산까지 일단 기차를 타고 가려고 예약까지 한 터였다.
그런데 갑자기 그 지인이 변고가 생겨서 안내를 못한다고 했다.
어쩔까 하다가 그냥, 우리끼리 마산 뚜벅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처녀 시절엔 마산이 가고싶은 여행지 1순위였던 때가 있었다.
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로 시작되는 이은상의 '가고파'
요즘은 창원과 합쳐지면서 마산이란 지명도 우리들에게 멀어진 것 같다.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한 기차여행은 또 다른 설렘과 즐거움이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커피도 군것질도 금지가 되어있었다.
심지어 돌아오는 기차는 우리들만 타고 있었다.
갑자기 노선이 바뀐 마산여행이었지만
전에부터 가보고 싶었던 마산 창동예술촌은 뚜벅이 여행에 안성맞춤이었다.
그 이후 부터는 꼼짝 않고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다. 수능이 다가오니까.
이 곳도 코로나 여파 때문인지 문을 닫아 놓고 이렇게 안내하는 곳이 많았다.
마침 세계적 조각가 문신 탄신 100주년 기념으로 예술촌 아트센터에서 전시회를 하고 있었다.(이런 횡재라니?)
(문신? 머라꼬? 그 문신을 떠올리고 있었다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