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나 영화에서 보면 푸른 바다를 가르는 하얀 요트 위에서
낭만을 즐기며 와인잔을 들고 즐거워 하는 남녀들이 부러웠다.
그냥, 내가 쉽게 할 수 없는 것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사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배 타는 것 조차도 싫어했으니까.
쉽게 할 수 있는 건 버킷리스트가 아니지.
막상 해 보니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이제껏 해 보지 못했을까?
여름휴가를 늦게 받은 아들이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다.
코로나로 인해 멀리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통영으로 요트를 타러 가자고 말했다.
큰 기대를 걸고 갔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차를 많이 타서 그런지 음악 코드가 맞지 않아서 그랬는지 그날따라 멀미가 있었다.
그래도 든든한 두 남자와 요트를 탔으니 버킷리스트를 이룬 셈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공공시설은 휴관한 곳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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