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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 남자와 요트 타기(2020.8.29.)

몽당연필^^ 2020. 8. 31. 12:33

사진이나 영화에서 보면 푸른 바다를 가르는 하얀 요트 위에서

낭만을 즐기며 와인잔을 들고 즐거워 하는 남녀들이 부러웠다.

그냥, 내가 쉽게 할 수 없는 것이어서 그랬는지도 모른다.

사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배 타는 것 조차도 싫어했으니까.

 

쉽게 할 수 있는 건 버킷리스트가 아니지.

막상 해 보니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이제껏 해 보지 못했을까?

여름휴가를 늦게 받은 아들이 어디 가고 싶냐고 물었다.

코로나로 인해 멀리 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통영으로 요트를 타러 가자고 말했다.

큰 기대를 걸고 갔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차를 많이 타서 그런지 음악 코드가 맞지 않아서 그랬는지 그날따라 멀미가 있었다.

그래도 든든한 두 남자와 요트를 탔으니 버킷리스트를 이룬 셈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공공시설은 휴관한 곳이 많았다.>

윤이상 기념관 임시휴관

 

박경리 기념관 임시휴관

 

전혁림 미술관은 개방

 

다리 길게~^^

 

전혁림 미술관 옆 동네 책방 / 봄날의 책방

 

미술관 바로 옆에 두고 왔다갔다 했네.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지 못하고 통영 중앙시장 부근 음식점에서

 

문 닫은 곳이 많으니 요트 구경이나 하러 갔다. 중간에 통영 국제 음악당이 보인다.

 

사진 찍히는것 너무 싫어하는 큰아들

 

작은 아들은 요래 포즈도 잘 취해 주는데^^

 

드디어 두 남자와 요트 타다^^

 

어쩌다 동영상(사진 찍지 않으려는 큰아들의 웃음소리... 그래도 정겹네^^)

 

좋긴 했지만 보는 것 보다 실제론 낭만적이지 않았음 ㅎㅎ

 

해질 무렵 하필 구름이 한 덩어리 몰려와서...

 

요런 거 해 보고 싶었는데...... 앗! 살이 너무 쪄서 오동통 보톡스 한 것 같당 ㅎㅎ

 

혹시 알면 사진 공개 했다고 머라캐일낀데...^^

 

다시 얼굴 가리고 ㅎ

 

더운데 요트 타는 것도 힘들다! 그래도 난 좋은데 아들은 힘든 표정

 

해는 지고 높이 반달이 떠 있다.

 

고맙다! 아들! 내 소원을 들어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