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011년 7월 17일 오후 10:01(돌아와 줘. 지갑)

몽당연필^^ 2011. 7. 17. 22:25

자기 물건이 아닌 것을 가져가는 사람은 마음이 어떻게 생겼을까?
지갑 잃어버렸다. 목욕탕에서. 더운 날씨라 사람도 몇 명 없었는데...
현금 이외에 카드, 상품권, 영화티켓, 사진, 주민등록증, 주소록 등등
내겐 중요한 것들이 많은데 사물함에 넣었는지 넣지 않았는지 기억이 없으니 참..
가져 간 사람이 필요없는 것은 좀 돌려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 시계를 주워 왔길래 내 것이 아니면 아예 손도 대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 그대로 두면 주인이 찾아갈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정말 그 자리에 도로 갖다 놓았는데 주인이 찾아 갔는지는 모르겠다.
경찰서에 갖다주라고 말했어야 되는데...
견물생심이라는데 어쩜 사물함에 지갑을 넣지 않았을 수도 있다.
잃어버린 내가 잘못한 것일 수도 있다. 정신을 어디다 두고 있는지.

며칠간 통화되지 않는 아들 생각이 많긴 하지만 난 아무래도 좀 멍청한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