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하얗다.
우와! 눈이 다 녹아 있을 줄 알았는데...
출근을 하지 않으니 이래서 좋구나.
길 미끄러울 테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해놓고
옷 두둑하게 입고 난 바로 강변으로 출근
아직 사람들의 발자국이 거의 없는 설경
눈 많이 내린 지역에서 보면 눈도 아니겠지만
이렇게도 설레다니... 아직 마음은 청춘ㅎㅎ
아무런 약속도 없고 특별히 좋은 일도 없는데
일단 우중충한 마음이 맑아지는 느낌이다.
아파트 앞에서 도로 위에서 눈 치우는 분들에겐
좀 미안하지만 이른 아침 아무도 밟지 않은 눈길을
혼자서 걷는 기분이라니... 오랜만에 느껴보는 안온함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고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문자를 보내야지. 순백의 순정으로 눈이 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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