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꽃중의 왕이 모란이라고 한다.
오월 중순쯤 교정 화단에 핀 화려한 꽃이
모란인가 했는데 작약이라고 한다.
아직도 모란과 작약을 혼동한다.
나무와 풀의 차이라고 하지만 흔하지 않고
너무 화려해서 별로 관심두지 않는 꽃이라 헷갈린다.
작약이나 모란이나 오월에 피고 비슷한데
작약을 노래한 시는 별로 없다.
엊그제 오월이 시작 된 것 같은데 벌써 하순이다.
활짝 핀 꽃을 여기 올리기도 전에 시들더니
벌써 작약은 자취도 없이 지고 말았다.
내 한 해는 다 가고 만 것일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시간도 없다.
<2014.5.12. 비 내린 아침 교정의 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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