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데?
남쪽으로...
남쪽 어디?
그냥 아무데나...
일단 통영으로 가서
지심도? 비진도? 장사도?
마침 하루 한 번 운행하는(평일)
오후 1시 장사도 가는 배가 있었다.
급히 멍게비빔밥을 먹고 장사도로...
아무리 바빠도 시간내면 되는 걸...^^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계획없이 그렇게 남쪽 바다 보고 왔다.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동백)>
<고래섬과 미인도>
<멀리 보이는 비진도>
<아직 동백은 몇 그루만 꽃이 피었을 뿐...>
동백은
피어나고 있는지
시들고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피어나는가 싶으면
통째로
뚝...
그래서
붉은 울음이다.
이 차가운 계절 피어났으면
오래 견딜 일이지
나무에서보다 땅에서 아름답다.
떨어져서 피는 슬픈 꽃이여!
*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에 자리 잡은 '장사도'는 긴 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누에를 닮았다고 해서 '잠사도'라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포함된 섬으로 통영항에서 25km, 뱃길로 50분 거리에 있는 섬이다. 총면적 39만㎡로 거제 외도의 2.7배 크기이며 동서로 200~400m, 남북으로 1.9km 길게 뻗은 섬이다.
원래 14채의 민가와 80여 명의 주민이 살았었고, 장사도 분교와 작은 교회가 있었다고 한다. 장사도는 개인 사유이며 10여 년간 개발하고 가꾸어서 2011년 12월 개장했다고 한다. 섬 전체가 난대림 군락과 동백나무, 후박나무, 야생화로 뒤덮여 사시사철 푸른 숲을 볼 수 있으며 이 중 동백나무가 10만여 그루로 90%를 점하고 있어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 라고 공식명칭을 사용하는데 '까멜리아'란 ‘동백'을 지칭하는 영문표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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