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제는 기차를 탔었다 - / 2012. 9. 9. 일요일

몽당연필^^ 2012. 9. 9. 09:42

 

 

 

 

 

어제는 기차를 탔었다.

..

 

가을비 내리는 아침이다.

여름이 저만치서 작별을 고하고 있다.

때가 되면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재촉하지 않아도...

 

잃는다는 건 또 다른 만남이듯이

열심히 잃어버리고 있는

저 시간과 허공과 약속들 

더 이상 같이 있지 못할 사람들...

 

떠나가고 떠나오고

어제는 가고 또 다시 오늘이 오고

그렇게 매일 헤어지면서 다시 만나고 있다.

나를 찾아오는 곧 잃어버려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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