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기차를 탔었다.
..
가을비 내리는 아침이다.
여름이 저만치서 작별을 고하고 있다.
때가 되면 그렇게 떠나는 것이다.
재촉하지 않아도...
잃는다는 건 또 다른 만남이듯이
열심히 잃어버리고 있는
저 시간과 허공과 약속들
더 이상 같이 있지 못할 사람들...
떠나가고 떠나오고
어제는 가고 또 다시 오늘이 오고
그렇게 매일 헤어지면서 다시 만나고 있다.
나를 찾아오는 곧 잃어버려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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