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추석이라고...

몽당연필^^ 2012. 9. 28. 23:57

 

 추석이 다가왔다.

 

 

오늘도 근무하고  바쁘게 퇴근해서 몇 시간을 시내 돌아 다녔다.

백화점 문 닫을 때까지 선물 사러 돌아다니다가 결국 양말만 사왔다.

선물이란 정말 고르기가 어렵다. 돈이 많으면 쉬울까?^^

적당한 가격에 취향을 고려한 적당한 물건 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개인적으론 문화상품권이 좋던데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런지...

어른들은 현금을 드리면 좋아하시겠지만

손아래 졸병(?)들이 많아서 명절마다 무엇을 해 줄까가 고민이다.

시간이 없다는 관계로 정성도 없어지고

정조차도 주고받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내일 아침 일찍 음식하러 시댁에 가야한다.

오랜만에 가니 준비할 것은 왜 이리 많은지...

일하는 것이야 두렵지 않지만 아직도 시댁이란 곳은 만만하지가 않다.

추어탕 한 가마솥 끓여놓고 기다려 주는 형님이 있어도

한 이틀 머물고 오는 자체가 집보단 편하지 않으니

모두들 시댁가기를 싫어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일 년에 두 번 친척들이 모이는 명절이다.

어른들은 자식들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조상을 모시는 일, 어른들과 식구들을 위해서

며칠 일하는 것을 생색내면 안된다.

힘들어도 웃는 얼굴로 즐겁게 일하고 올 일이다.

어차피 누군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일이니까...

 

모두들 풍요로운 마음으로 추석 잘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