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또, 새도서관으로 이사하다

몽당연필^^ 2019. 11. 9. 21:54

10월이 몽땅 날아가 버렸다.

또 도서관 이사를 핑계 될까?

그렇구나!

제사도 있었고 결혼식 몇 군데 있었고...

모두가 겪는 일상일텐데 자꾸 바쁘다고만 한다.

겸무라서 또 다른 학교 도서관 이사가 있어서 바쁘긴 했다.

왜 이렇게 글 쓰는 것이 싫어질까?

그 어느 때는 빨리 집에 가서 블로그에 글 올려야지 하던 때가 있었는데...

 

내 집 아니니 주도적으로 도서관 꾸미기에 나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깨끗하게 하나하나 바뀌어 가는 것이 재미있긴 하다.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이곳 역시 서가가 턱없이 모자란다.

도서의 양 보다는 학생들이 쉴 공간 확보를 우선하기 때문이다.

육체노동으로 힘들게 일을 하다가 생각해 보니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기간도 일 년 밖에 남지 않았다.

두 군데 다 이사만 해놓고 오래 일할 수 없다니...

좋은 환경에서 좀 여유롭게 일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벌써 나이가 이렇게 되었나? 하루하루가 소중한 날이다.

 

 

<여긴 교실 세 칸 정도의 크기인데  있던 자리에 리모델링한 새도서관. 아직 정리 중이다.>

 

 

 

 

 

 

 

 

 

 

 

 

 

 

 

 

 

 

 

 

 

혹시 이 곳을 가구 인테리어 하시는 분이 볼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책장이 너무 깊고 반납대 높이가 높다.

이럴 땐 중간에 반드시 책을 반납할 수 있는 공간을 둬야 한다. 사서와 학생이 손이 닿을 수 있도록^^

 

드디어 개관식

 

 

학생들은 바닥 난방이 잘 된 뜨뜻한 방에 엎드려서 책을 보고 있다.

 

 

난 입술이 부러터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