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십견이라고라?

몽당연필^^ 2015. 10. 30. 21:11

 

 

자유롭다 보니 자꾸만 편한 쪽으로 가려고 한다. 

정장 대신에 개량한복 비슷한 펑퍼짐한 옷을 입고 다니니

참 편하고 좋은데 친구는 아직 그런 옷 입지 말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뒤에 지퍼 달린 짧은 원피스를 한참 안 입었다.

그래서 몰랐나? ? 오른쪽 팔이 등 뒤로 올라가지 않는다.

앞으로 움직이는 건 괜찮은데 뒤에서는 올라가지 않으니..

 

며칠 째 머리가 아프다.

이맘 때 쯤엔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 큰 아들 생일이고 내일은 종일 연수고

모레는 작은 아들 생일이고 멀리까지 동창모임 여행이 있고

그 모레는 제사가 있다. 할 일이 너무 많다. 미리 걱정이다.

 

해야 할 일은 많고 몸은 자꾸만 무거워지고...

시간은 여유로운데 마음은 자꾸 조급해서 짜증이 나고...

어제는 한의원에 갔다가 오늘은 정형외과에 갔다.

 

오십견이란다.

오른팔을 쓰는 운동을 과하게 했냐고 묻는다.

운동은 무슨... 두 달을 청소하느라 오른팔에 무리가 가고 말았다.

무사히 오십을 넘기려나 했는데 오십견이라니...

 

할 일이 너무 많다. 혼자서 집안 일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렇게 나도 아픈 자랑이나 하는 할매 대열에 들어서고 있다.

 

 

 

 

'그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저녁의 시  (0) 2015.11.22
시월의 마지막 밤 /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0) 2015.10.31
머리가 아프다  (0) 2015.10.30
오매! 단풍 지겄네  (0) 2015.10.28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 10cm의 추락  (0) 2015.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