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눈이 내렸나보다.
우리 지역에 좀처럼 볼 수 없는 귀한 눈이다.
이른 출근 길(6시 20분)이라 감상 할 시간도 없이
지하철을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더니
직행버스가 운행되지 않는다고 했다.
(30분 후에 운행되었다고 함)
급하게 노선버스를 타려고 정류소에 갔는데
이건 완전 교통대란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이렇게도 많다니...
마침 동료샘들과 함께 버스를 타긴 했는데
사고가 있었는지 어쨌는지 차가 움직이질 않고 정체되었다.
출근하자마자 퇴근해야 될 시간이겠다며 서로 연락을 취했다.
학교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집에서 출발해서 4시간이 지났다.
평소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서울 갔다 오고도 남았겠다.
점심때가 되니 운동장에 눈은 다 녹았고
녀석들 몇 명이서 주차장 응달에 조금 있는
눈을 긁어모아 꼬마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선 이 정도 눈은 눈도 아닐 텐데
눈사람 하나 만들 수 없을 정도의 눈이 왔는데
일정이 무너지고 너무 피곤한 하루였다.
오늘은 할 일이 많아 밤새워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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