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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도 보고 뽕도 따고 / 박수근 3대 展 (경주 예술의 전당)

몽당연필^^ 2014. 1. 14. 23:59

요즘은 누가 부르면 바로 '! 예스~'

완전 5분 대기조라도 되듯이 달려 나간다.

승용차가 없으므로 내 계획대로 잘하지 못하는 쉰세대이다 보니

이유 댈 것도 없이 무조건 그냥 야타족이다.

여행 다니지 못했다. 놀지 못했다. 사랑도 못했다.

그러면서 징징댄다. 누가? 내가... ㅋㅋㅋ

'내 탓이오.' '내 탓이오.' 내 탓이거늘...

이렇게 시간 많고 할 일 없을 때 하고 싶은 대로 하든지...

 

경주 갔다 왔다.

말만 들어도 설레던 <나목>의 작가 박수근, 아니 내 짝사랑이었던 박완서 작품 <나목> 속의 그 화가 옥희도,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는 박수근(1914~1965)과 딸 박인숙, 외손자 천은규의 3대 전이 경주 예술의 전당 라우 겔러리에서 2014.1.9~2.20일까지 열리고 있다. ‘빨래터’, ‘나무와 두 여인’, ‘아기 업은 소녀. 미술을 모르는 문외한도 특유의 거친 마티에르 기법으로 서민의 삶을 담은 박수근의 작품을 한 번쯤은 접했을 것이다. 투박하면서도 따뜻하고 그리움이 담긴 박수근의 그림을 좋아한다. 3대 모두의 그림에서 느낀 점은 가족애와 동화 같은 그리움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명목은 전시회 관람이지만 오랜만에 친구 얼굴 보고 밥 먹고 수다 떠는 것이었다.

혼자서나 둘이서 절대로 할 수 없는 야한(?)이바구에 배꼽 잡고 웃고...킥킥킥

저녁까지 완벽 준비해 놓고 계란까지 삶아 가지고 나섰는데

집에 오니 아직 오후 5...

나는 가수도 아님시롱...

뭣이라?  '우리는 주부다.' 에궁!^^

 

 

<경주 예술의 전당>

 

 

 

 

박수근의 <귀로>

 

 

박완서의 소설 <나목>의 모티브가 된 나목과 여인

 

  

 

 

판화 <귀로>

 

 

판화 <사람들>

 

 

딸 박인숙 <고향>

 

 

<그리움>

 

 

<그리움>

 

 

<고향>

 

 

외손자 천은규 <갈등>

 

 

<욕망>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