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오지 않는다. 머리가 복잡하다.
책을 보려고 해도 돋보기를 쓰고는 오래 볼 수가 없다.
이 새벽 청소를 할 수도 없고 그리움 타령도 하기 싫고
어제 친구 집에서 가지고 온 나물을 다듬을까 하고 일어났다.
시골 풍경을 떠올리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려 해 본다.
블로그는 역시 시간 보내기는 좋지만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아침 일찍 친구와 고향친구 농장에 놀러 갔다
백구가 반겨주고...(반기는 눈빛이 아닌 것 같넹^^)
우리가 간 목적은 이 수세미 때문
친구와 우리 아들이 기관지가 안 좋아 기침을 자주 하는데 수세미 효소가 아주 좋다고...
어찌나 많이 높이 크게 달렸던지 사다리로...
오랜만에 보는 아주까리(피마자) 나무
탐스런 고추가 이렇게나...
박이다! 동자승 머리처럼 동글동글 어찌나 이쁜지...
요것은 돼지감자 잎 비슷한데 야콘이라네
어느 밭에서나 볼 수 있는 도라지꽃
깻잎(사실은 들깻잎)은 천지삐까리^^
입구에 힘센 차도 있고 무화과 나무도 있고
친구는 우리 주려고 파 다듬고 우리는 놀고...^^
같이 간 친구는 호박잎도 따고
깻잎도 따고...
채소는 없는 것이 없는 친구 농장에서 정을 한 보따리 얻어서...
한 포대가 넘는 이 큰 수세미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한담? 걱정거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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